매일신문

라디오 노래자랑 인기

노래방붐과 함께 라디오 프로그램의 노래자랑 코너가 청취자의 부담없는 참여의 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대구MBC.KBS.CBS에는 전화.엽서.팩스등을 통해 참가 신청이 쇄도하고 있으나제한된 시간 때문에 예선등 선발과정을 치르는 형편. 남녀노소 구분없이 고르게 전파를 타고 있는데 주로 40대 전후 중년층의 참여도가 높다.아들.딸이 부모의 생일축하 기념으로, 후배가 선배를 골탕(?)먹이기 위해 대신 신청해주기도 하지만 당사자는 얼떨떨해하면서도 멋들어지게 노래 솜씨를뽐내기도 한다.

남몰래 노래방에 가서 닦은 실력으로 전화기를 마이크처럼 잡고 박수부대까지 동원, 잔치마당을 벌이기도 한다.

노래자랑 코너는 실력이 좋은 주.월.연장원도 선발, 풋내기 가수를 키우는시간으로 정착돼가고 있는 셈이다.

대구MBC라디오 {가요중계실} (곽치근연출.정영준진행)은 {나의 애창가요} 코너에서 지정가요 1곡을 두고 3명이 실력을 겨루고 있다. 반주용 CD플레이어로반주가 나가며 심사는 조영민씨가 하고 있다.

주부대상 프로그램인 {여성시대}(이영환연출.김보경진행)는 공개방송 {노래마당}에서 예심을 거친 4명이 노래를 부르며 심사와 반주는 황혁씨(대구MBC악단장)가 맡고 있다. 공개방송이 있는 날은 몇시간전부터 주부들의 자리다툼경쟁이 심하다고.

KBS대구방송총국 FM의 {FM휴게실}(김원조연출.김경선진행)은 프로그램 전부가 청취자들의 노래로 꾸며지고 있다. 강남달.고하성씨가 번갈아가며 심사를맡고 있으며 노래방에서 볼 수 있는 가요반주기가 쓰이고 있다.대구CBS라디오 {즐거운 오후 4시}(배주희연출.장문상진행)는 생방송 전화와직장탐방 공개방송을 통해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심사를 맡고 있는 이원영씨가 반주용 신서사이저로 반주음을 내보내며 연장원에게 음반취입 기회도 마련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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