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에 대비,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공공기관으로서는 국내서 처음으로 대규모수출용분재소재(분재소재) 생산단지를 조성, 올가을 유럽등지 첫 수출을앞두고 마지막 손질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노천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 남산기슭에 자리한 경북도산림환경연구소는 단순한 개인의 취미생활을 위한 분재가 아닌 농민들에게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UR대응작목으로 보급하기 위해 7천평 부지에 소사나무등 8종20만본의 수종을분재용으로 가꾸고 있다.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우리 분재계의 실정에서 UR에 대비, 선구적으로이같은 기술집약의 재배를 시도한 것은 신종복산림환경연구소장(61)과 김성태임업시험과장, 심상웅기술개발계장(44)의 끈질긴 노력에 의한 것.91년 7천평의 부지에 기반조성을 완료한후 이듬해 묘목구입식재.철사감기.수형 만들기.비배관리.전지.정형.작업실건조등 착실히 작업을 해와 벌써 국외바이어가 찾고 있다고.
1-3년생을 식재할 경우 2년후 출하가 가능한데 올가을에 이어 내년이면 상당량을 수출할 수 있어 일본과 유럽등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시장조사에도착수했다.
우리 분재의 특징은 계절의 변화를 알 수 있고 특히 소사나무는 분재특유의성질을 골고루 갖추어 분재가들이 애호하고 있는데 일본의 소사나무도 원산지가 우리나라이며 국내서 수출한 것이라고.
우리는 수백년의 분재문화역사를 자랑하고 있지만 세계분재시장을 향해 노크를 시작한 것은 불과 몇년.
분재수출이 소재생산기술 잠재력 보유로 수출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것은세계분재시장을 주도한 일본의 생산량감소에다 유럽.미주분재수요증가추세로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소사나무.낙상홍.애기사과.단풍나무.당단풍.느티나무.팽나무.느릅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우리나라 기후토질이 분재소재생산에 적합해 전망이밝다는 것.
신소장은 "장기간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일본이나 값싼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등과의 경쟁이 쉽지 않다"며 "그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방법은 구체적인 시장개척과 우수품질생산"이라고 강조했다.본당 2천원씩 조수익 4억원을 내다보는 신소장은 "농산물교역자유화에 대응,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작목으로 배양.관리.수출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계획과 과학영농을 통해 반드시 성과를 거둬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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