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각후보가 동원한 청중들이 연설회가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연단 바로앞좌석을 선점한 가운데 일반 청중도 시작시간에 맞춰 방촌국교 운동장을 가득메워 이곳에 쏠린 관심이 보통이상임을 입증.연설회장 주변도로와 인도가 가득 메워질 정도의 인파가 모인 이날 연설회에는 유권자들의 열기 못지않게 여야정당의 지원공세도 엄청나 각정당의 대표만도 3명 그리고 민자 민주 새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 20여명이 유세장 곳곳에포진, 마치 여의도를 옮겨 놓은 듯한 착각이 들 정도.
야당의원들이 대표들을 따라 유세장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며지지를 호소한것과는 달리 민자당의원들은 2층 교사휴게실에 모여 홍보물등을 보며 연설회장을 주시. 이곳에는 김한규 강재섭의원등 대구지역의원들은물론 김윤환의원을 비롯한 경북출신 의원들도 포진, 연설을 경청. 이밖에도신경식총재비서실장 백남치당기조실장 권해옥사무부총장 조용직부대변인등 서울서 지원온 인사들까지 가세, 당수뇌부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 또 이곳에는김영기금호호텔사장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연설회를 줄곧 지켜봐 주목. 이밖에도 노동일후보를 5공시절 비서관으로 데리고 있었던 이종률전의원도 유세장뒤편에서 노후보의 연설을 경청.
한편 이의익대구시장이 연설회장주변을 둘러보는 장면이 목격돼 례천보선에서 지사는 물론 군수조차 보이지 않던 것과는 엄청난 차이. 정해수대구경찰청장도 이날 민자당의원들이 모여있던 2층으로 올라가 권해옥사무부총장과 장시간 밀담을 나눠 눈길.
야당도 의원들의 대거동원은 민자당에 못지 않은 수준. 민주당개편대회에 참석한 직후 이곳으로 온 이기택 김동길 이종찬 3당대표를 비롯, 서훈후보의 지원차 나온 박찬종신정당대표 그리고 조세형 류준상민주당최고위원등 10여명의현역의원들이 참석.
o...이날 오전 11시부터 비가 간간이 내리는 후텁지근한 날씨속에서도 연설회준비에 점심조차 변변히 먹지못한 선관위 관계자들은 연설회가 무사히 끝나자 "운동원이나 동원청중수가 지난 14대총선보다 적은 것 같은데 일반청중은너무 많은 것 같다"며 "청중들이 이렇게 많은 것은 휴가철이지만 비가와서어딜가지도 못했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유권자들의 적지 않은 관심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해석.
일부 연단 바로 앞의 동원청중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청중들은 이날 어느후보에게도 일방적 지지를 보내지 않고 묵묵히 지켜봐 아직 관심만 높지 결심을 하지는 못했음을 반영.
o...2시간여의 유세가 끝난후 민자당의 노동일후보와 무소속의 서훈후보는유세장을 나가는 유권자들을 향해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허리굽혀 지지를 호소했고 이후 방촌동일대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돌며 시민들과 유권자들을 향해기호와 이름을 밝히며 한표를 부탁.
o...이에앞서 1일 낮 열린 민주당 대구동구을지구당 개편대회에는 야권3당의단일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
이날 대회에는 민주당 뿐만아니라 국민, 새한국당의 대표를 포함한 현역의원들 10여명이 참석, 열기를 고조시켰다. 안택수준비위원장도 "굉장히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며 "해방이후 수많은 선거에서 남의 당후보를 밀어주고 단일화한것은 정치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준것"이라고 강조.
이기택민주당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곳이 민주당의 불모지인 점을 의식한듯"설악산 골짜기 밑의 명주.양양에서도 민주당의원을 하나 만들었는데 대구에서 그러지 못한다면 대구사람들이 모두 설악산 골짜기로 이사가야 할판"이라며 "대구 명예회복의 지름길이 민주당의 승리"라고 역설.
이대표는 "대구경북에 야당국회의원 하나 만들어 보자. 우리 국민이 모두 대구시민들 같으면 민주주의는 안된다"며 "지금 개혁은 어디 갔는지 없고 돈있는 사람과 재벌에 코가 꿰여 질질 끌려다니고 있다"고 유일야당후보인 안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
안위원장은 조직책을 수락하면서 "여당은 입으로만 개혁을 외치면서 뒤로는옛날보다 더 썩어빠진 짓을 하고 있다"며 "연탄과 시멘트공해, 소음공해와수질오염에 찌든 이곳을 금권으로 오염시키려는 민자당에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열변.
o...민자당의 황명수사무총장은 2일 전날있은 대구동을 합동유세에서 자당의노동일후보가 {압권}이었다며 싱글벙글.
황총장은 "오늘아침 대구시시지부장인 김한규의원으로부터 {발 쭉 뻗고 계시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직접 가보지 않아 현장감은 떨어지지만 노후보가 상대방을 비방않으면서 위트로 청중들을 웃기기도 하고 지역공약들을 하나하나근거있게 나열하는등 아주 잘한 모양"이라며 만족스러운 표정.황총장은 대구에 한번 내려가지 않느냐는 질문에 "9일경의 정당연설회때 내려갈 작정이지만 연설은 하지않을 것"이라고 {중앙당개입}을 의식한 조심스런반응.
o...민주당의 문희상비서실장은 2일 "대구현지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라며 동을에서는 명주.양양선거때의 {두더지 득표작전} 대신 {벌집작전}을 구사해 승리로 이끌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
문실장은 "당초 이번보선이 지역선거차원으로 끝날경우 투표율이 40%를 밑돌것으로 보아 상당히 비관적이었던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그러나 동을첫 합동유세결과 대구도 상황이 달라지고 있어 40%이상이 예상돼 고무되고 있다"고설명.
그는 또 박철언의원에 대한 동정심과 반YS정서등이 선거종반전에 폭발력을발휘할 가능성을 지적하며 "명주.양양에서는 소리가 나면 거물들이 달려들어조용한 득표전이 유리했으나 대구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벌집같이 소리나는득표전략을 구사해 이러한 폭발력을 모을것"이라며 자신감.한편 이날 오전 최고회의는 이대표의 지원일정을 마련, 3.4일에는 춘천을 지원하는데 이어 5일부터 9일까지는 동을을, 다시 10.11일에는 춘천을 지원하도록 하는등 제2의 명주>양양창출을 위한 {발}로 뛰는 세부전략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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