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동을 보선 D-9일

대구 동을보선전이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각 후보진영에서는 유권자들의 눈길을 끄는 {반짝}아이디어가 백출하고 있다.현재 나타난 눈에 띄는 선거운동방법으로는 연예인동원, 버스 1분좌담회, 에어로빅등 새벽운동 참가, 종이모자 지급에 이어 동을의 병목인 아양교 지키기와 꽃 선물까지 등장해 이채.

민자당은 노동일후보의 모교인 동촌국교운동장에서 오는 9일 개최 예정인 정당연설회에 인기 연예인 이덕화씨를 사회자로 등장시켜 분위기를 고양시키려했으나 일정이 맞지않자 당원교육에 연사로 나섰던 {대발이 아버지} 이순재의원을 다시 연사로 내세우는데 그쳐 {점잖게}대처한다는 계획.민주당도 당초 5일로 예정했던 정당연설회를 민자당과 같은날인 9일로 연기하고 강부자의원등 연예인을 참석시켜 민자당에 {맞불작전}을 펼치기로 결정.민주당은 또 2일부터 비가 오는데도 안택수후보, 홍사덕 선대위원장, 백승홍 선대본부장등 3명을 빨간 오픈카에 태워 출퇴근 시간에 동을병목인 아양교를 지키며 인사하게 해 좋은 반응을 얻자 3일부터는 화훼단지에서 꽃을 사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일석이조의 득표전략을 구사.

무소속 김룡하후보는 지난 1일 유세때 지지자들에게 파란 종이모자와 부채를나눠줘 타후보 지지자와의 차별화를 꾀했으며 2차 유세부터는 노란 손수건까지 지급해 땀을 닦게 할 계획. 김후보측은 그러나 종이모자등이 불법선거운동물이라며 선관위가 제지하자 이를 기술적으로 피하는데 고심.무소속 서훈후보는 보름전부터 금호강 무너미터 에어로빅에 참가했다가 타후보가 뒤따르자 버스타기 선거운동법을 새롭게 찾아냈다. 서후보는 {버스 1분좌담회}로 명명된 이 비책을 {특허감}이라 주장하고 있는데 출근 시간에 버스를 타 종점까지 갔다왔다하면서 즉석토론회를 가지며 지지를 호소하는 방법.동을보선이 열기를 더해감에 따라 기발한 아이디어가 계속 나와 보선에 대한유권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한몫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진영에서는 아이디어제공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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