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식.노백린.김인전.신규식.안태국선생등 대한민국임시정부 선열5위의 안식처는 상해시 항교로1290, 만국공묘의 남서쪽 한부분인 외국인 묘역에 위치해 있었다.풍찬노숙(풍찬노숙)의 간난을 마다않고 영광된 독립조국을 위해 몸바쳐왔던선열들의 유택은 가로, 세로30cm의 비석을 겸한 상석하나씩으로 제한돼 있었으며 옆자리와의 간격은 겨우 20cm남짓.
원래 이 묘역은 1916년에 중화민국정부에 의해 농지였던 일대를 외국인 공동묘지로 조성, 6백기의 외국인묘를 포용하고 있었으나 1918년 송미령여사의 부친인 송요여가 묘역의 절대부분을 매입하면서 사실상 송시의 가족묘원이 되어버렸다.
또 1981년 5월 중국의 명예국가주석으로 추앙받는 송경령여사가 작고하자 중국당국은 이곳에다 송여사를 합장한후 이름까지 송경령능원으로고쳐 부름에따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박은식(24년 임정국무총리, 25년 임정2대대통령)노백린(19년 임정군무총장, 23년 임정국무총리) 금인전(20년 임정의정원부의장, 22년 임정의정원전원위원장) 신규식(22년 임정법무총장, 21년 임정국무총리) 안태국(20년 사나 총독주살사건으로 징역6년형)등 요인5위는 그때부터 유택마저도 중국인에게 더부살이를 면치 못했던 것.
기자가 이 묘역을 찾은 3일오후, 깨끗이 조경된 송시일문의 가족묘원화단에는 유도화가 붉게 피어나고 있었으며 임정요인 5위의 묘역엔 전날 내린 비로배수가 제대로 안돼 빗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었다.
그러나 중국당국과 상해시측은 3일오전 임정요인 5위의 묘역을 깨끗이 다듬기 시작, 이제 곧 독립조국으로 봉환될 영현들의 발걸음을 축복했다.중국정부는 이번 임정요인 5위의 봉환을 허용하면서 북한측의 입장을 고려,당초 한국측이 예정했던 임정청사앞 노제계획을 완곡하게 만류해 한국측이이를 최대한 수용, 성대한 노제는 생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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