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 차값등을 내지않고 달아나거나 책, 문구, 레코드, 식음료품을 훔치고비디오테이프를 빌려가 반환하지 않는사람들이 늘고 있어 관심거리.지난달 28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11동 M미용실에는 20대초반의 여자가 파마를 한뒤 [집에 갔다 한시간후 머리를 풀러 오겠다]며 나간뒤 돌아오지 않았다.주인 권모씨(45)는 [인근 미용실마다 한달에 2-3번꼴로 이런 일을 당한다]고말했다.
대구시내 호텔코피숍등에서는 차값을 계산하지 않고 슬며시 자리를 떠나는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K호텔 한 직원은 [이틀전 40대 아주머니 5명이 주스를 마시고 돈을 안내고그냥 가기에 주차장까지 따라가 차값을 달라고 했더니 차를 마신 사실조차 없다고 말해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했다.
시내서점들은 책도난을 막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20-50대 일반인까지 책훔치기에 가세하고 있다는데H서점의 경우 하루 10여권이상을 도둑맞고 있다.
지난 연초에는 30대남자가 반년동안 고가책만 수백권을 훔쳐 오다 경찰에 넘겨지기도 했다.
이같은 일은 백화점, 레코드점, 문방구등에서도 빚어지고 있다.또 비디오테이프 대여점에는 테이프를 빌려가 돌려주지 않는 일이 한달에3-4건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도난 습성이 단순한 도벽인지 사회적인 병리현상인지 분간하기 어렵다는게 경찰등 관계자들의 시각이기도 하다.영남대 의대 정성덕교수(정신과)는 [법을 지키지 않는 사회분위기가 가장 큰문제]라며 [불안과 불만을 견디지 못한 일부사람들이 도둑질로 심리적 탈출구를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정교수는 [한개인의 도벽으로 치부하기 보다는사회병리현상으로 파악, 가정과 사회가 중심이 돼 언젠가는 엄벌을 받는다는사회질서의식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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