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포츠 일화-일본프로축단 세계거물급 스카우트치열

축구 후진국인 미국이 축구발전을 위해 엄청나게 많은 돈을 투자했었다.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는 거의 모두 스카우트해 가는 과정에서 브라질의 펠레도 한몫 끼었었다.그것이 1975년의 일이었는데 이때 펠레는 나이가 많았기 때문에(1940년생)현역에서 은퇴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나이와 상관없이 2백50만달러라는 사상최고의 계약금으로펠레를 데려갔다.

뉴욕 코스모스팀을 비롯 NASL(북아메리카 축구리그)의 모든 팀들이 다투어가면서 세계적인 유명축구선수를 스카우트했기 때문에 미국 프로축구는 한때{별들의 전쟁}으로 불려지기까지 했다.

별처럼 빛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NASL의 모든 팀에 쫙 깔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처럼 많은 돈을 쏟아부으며 쉴새없는 별들의 전쟁을 연출했건만 미국프로축구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외국의 유명선수 스카우트에 치중한 나머지 미국선수 육성에 등한했기 때문이었다.

지금 일본프로축구가 70년대의 미국프로축구를 그대로 본 받고 있다.JL(재팬리그)에 소속된 10개프로축구팀들이 외국의 유명선수 스카우트를 위해 혈안이 돼 있으며 돈을 물 쓰듯이하고 있다.

프로팀들이 극성을 떨다보니까 실업팀들에서까지 덩달아 외국선수 스카우트전에 끼어 들고 있다.

가시와 레이솔(히다치 FC의 후신)은 현재 일본 실업축구리그에서 4위에 올라있는 팀인데 과감하게 브라질의 카레카선수를 스카우트했다.1960년 7월5일생인 카레카는 브라질 국가대표축구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던거물급 선수로서 86년 멕시코월드컵과 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통산 7골을기록한 세계정상급스트라이커다.

이탈리아의 나폴리팀에서 활약하던 카레카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가시와 레이솔에서는 이적료 30만달러 연봉 1백만달러(6개월계약)를 지불했는데 카레카의활약에 의해 가시와팀이 재팬리그에 승격하게 되면 계약기간을 95년까지 연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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