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본 합섬업계 해외저가공세 움직임

엔고영향에 따른 수출및 내수부진으로 연초부터 감산체제에 들어간 일본합섬직물업계가 해외시장에 저가공세를 펼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지역 합섬직물업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이러한 움직임은 과거 86-88년당시 엔고때와 비슷, 자칫 원자재와 기계부품등의 공급중단사태까지 빚어질것으로 예상돼 지역업계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섬유산업협회를 비롯 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합섬직물 수출상사와 생산업체들은 원사가격과 제직공임을 대폭 인하, 해외시장에서 대만및 우리나라와 동일한 수출가격으로 맞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

이들 일본업계측은 합섬직물 생산원가를 수출가격기준으로 사전설정한뒤 연사.사이징.제직.염색가공등의 공임을 거꾸로 환산, 결정하고있다.이에따라 일본 후쿠이산지의 합섬직물 하청공임은 지난해대비 크게는 절반수준까지 하락, 지난해 상반기 야드당 13엔이던 폰지직물의 경우 올해들어 10,8엔으로 떨어져 지난6월에는 공임이 7엔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합섬직물업계의 공임인하조치는 대다수현지 섬유업체들이 가족경영체제를 유지, 큰저항을 받지않는가운데 상당기일 지속될 전망이다.한편 지역 합섬직물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덤핑공세를 펼칠경우 해외시장의가격혼란은 물론 지역업계의 수출자체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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