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 대구동을보궐선거가 6일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달 26일 선거일이 공고된 뒤 어느덧 중반을 넘어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선거일이 공고되자, 동을보선에 출마한 여야및 무소속 후보들은 저마다 얼굴알리기, 선거조직 점검, 지지기반 확산에 주력해왔다.또 지난 1일과 4일, 두차례의 합동 유세를 통해 후보 개인의 인물 됨됨이와공약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그래서 이젠 동을유권자들이 후보 4명에 대한 판단력을 웬만큼 갖게됐다. 그러나 4일 부노국교에서 열린 2차 합동 연설회에서도 동을유권자들은 속마음을 열어 보이지 않아 후보들을 초조하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은 7일의 3차 합동유세에 이어대규모 정당및 개인연설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막판 세몰이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투표불참예상자를 포함 부동표가 40-50%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 각후보진영에서 예상하고 있는 동을보선의 투표율은 50-55%수준. 휴가철인데다특별한 선거쟁점이 없어 유권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 근거다.
그러나 1.2차 합동유세때 많은 유세 청중이 모여 예상밖으로 투표율이 올라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모후보측이 의뢰한 한 여론조사기관에서도 예상투표율은 68-69%선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각 후보진영은 투표율이 50%대일 경우 2만2천-2만5천표, 60%를 넘을 경우2만8천-3만표를 당선가능선으로 보고 총력전을 펴고 있다. 두차례의 합동유세를 마친 6일현재 네후보간의 우열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다. 무소속 서훈후보와 민자당의 노동일후보가 앞선 가운데 민주당의 안택수, 무소속 금룡하후보가 맹렬한 추격전을 펴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선거초반에는 무소속 서훈후보가 높은 인지도와 동정표를 바탕으로 강세를나타내면서 민자당의 노후보, 무소속 금후보와 정립하는 양상으로 선거판이짜였다.
그러나 민주당의 안택수후보가 뒤늦게 경쟁대열에 합류하고 두차례의 합동유세를 거치면서 후보들간의 힘의 균형이 미묘하게 바뀌고 있다.무소속 서훈후보는 당초의 강세에서 주춤거리고 있으며 민자당의 노동일후보는 꾸준히 서후보를 추격, 사정권에 두었으나 4일 부노국교에서의 2차 합동연설회에서 밑천을 모두 드러내 멈칫거리고 있는 인상이다.
민주당의 안택수후보는 초반 약세에서는 벗어났으나 앞서가고 있는 서.노후보를 따라잡기에는 아직 힘에 부친다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며 무소속 금룡하후보는 초반의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로 보인다.
민자당의 노동일후보측은 선거초반 거의 와해상태에 있던 당조직정비에 모든힘을 쏟았다. 여당후보로서 가장 방대한 규모를 가진 당조직을 팽개치고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래서 선거초반 무소속 서훈후보의 약진에대해 개의치않고 당조직 정비에만 전념했다.
당조직을 정비한 뒤 1.2차 합동연설회만 마치면 역전이 가능하다고 보았기때문이다. 그러나 자체 여론조사결과 계속 서후보에 뒤져 내심 매우 초조한기색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2차 부노국교 유세에서 기대만큼 부응치못해 민자당 관계자들은 노동일이란 후보 개인 이미지로는 득표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당원간담회를 통한 조직력 제고로 승부를 걸 방침이다.
또 지금까지 자제해왔던 타후보에 대한 공격도 서슴지 않을 계획을 세우고있으며 특히 서후보를 겨냥, 여러 당을 전전한 전력을 집중적으로 거론한다는전략을 수립해놓고 있다.
민주당의 안택수후보는 합동유세를 거치면서 분위기가 한결 고양돼 가속이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일각에서는 안후보가 같은 야성향인 무소속 서후보의 지지기반만 잠식, 민자당의 노후보에게 어부지이를 줄 우려가 있다는점을 지적하고 있다.
안후보측은 당초 5일로 정당연설회를 계획했다가 [7일 3차 합동유세뒤에는손을 놓을 것이냐]며 선거실무진이 이의를 제기, 9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기택대표가 6일 내구, 9일까지 상주하면서 안후보의 득표활동을돕는다는 계획을 세우며 당조직을 독려, 최선을 다한다는 내부 방침을 확정했다.
무소속 김룡하후보측은 민자당의 견제때문에 선거초반보다 크게 그 세가 위축당하고 있다.
김후보의 본거지인 안심지역의 한 선거연락소장은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전화연락만 받고있다]며 [반책들중 상당수가 민자당으로 넘어갔다]며 한숨지었다.
그러나 김후보 선거사무장 박재근씨는 [민자당은 돈으로 끌어모은 조직이지만 김후보조직은 인간적인 유대로 맺은 조직이어서 조직 외양만 보고 판단해서는 곤란하다]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무소속 서훈후보 진영은 초반 강세가 주춤거리고 있으나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바닥표 훑기에 주력하고있다. 서후보 뿐만 아니라 부인.딸 등 가족과 선거운동원들이 유권자를 직접접촉하는 {발로 뛰는 선거}를 선거운동전기간을 통해 반복한다는 전략이다.그러나 방촌등지에서 민자당과 무소속김룡하후보가 대대적인 공략을 펴면서서후보 선거운동원들이 흔들리고 있어 불안한 형국이다.
서후보 선거운동원들은 [민자당의 노후보등 타후보들의 금품공세에 유권자들이 흔들릴까 염려된다]며 [표지키기에 전력을 투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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