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회식을 갖고 공식일정에 돌입한 대전엑스포는 사상최대규모인 1백8개국이 참가했다는 규모면에서의 자랑뿐 아니라 우리와 같은 개도국이 열어 세계의 개도국에 희망을 주었다는 점에서 세계사적의의가 있는 축제라고 볼수있다.특히 우리에게는 선진국에 진입할수 있는 경제적 과학적 계기는 물론 이를뒷받침할수 있는 의식의 과학화에도 크게 기여할수 있는 전기가 될수있다는점에서 의의가 크다.
그러나 이러한 엑스포기대효과는 우리가 개최만 하고 그냥 손놓고 있어서는오지 않는다. 그것을 경제적 국제정치적 부수효과를 기대했던 88올림픽이 우리에게 별다른 것을 주지못했다는 교훈으로도 알수있는 일이다. 따라서 우리는 대전엑스포만은 그냥 넘겨서는 안되는 마지막기회라고 생각해야 할것이다.먼저 기대해야하는 것은 국민의식의 전환이다.경제.과학,기술.문화의 축제인엑스포가 우리에게 주는것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엑스포에는 최첨단 상품과 이론이 모두 선보이고 있다. 단지 이를 구경하는것만으로 끝내지 말고 그야말로 과학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다는 각오로 이어져야 한다.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우리 위치가 어딘가를 똑똑히 보고 기술입국에 대한 우리의 각오를 새롭게 해야한다. 그러나 지난주에있은 리허설에서 우리는 많은것을 반성해야 함을 배웠다. 우선 최첨단산업인 정보통신관에는 사람이 모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무엇인가 배우려는 자세보다는 재미위주로 흐르고 있기때문이다.
그리고 기다린다고 무조건 비판만 하는 비과학적 요소는 적어도 과학엑스포에서만은 곤란한 문제다. 관객 5만명 운집에 25개관 개관이면 숫자상 기다리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 예측가능하게 기다림에 대한 정보를 준다든지 예약제를 실시한다든지 하는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과학엑스포에 맞는 올바른의식구조라고 할수있다. 이같이 과학하는 의식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경제적 효과다. 산업연구원의 분석으로는 3조원정도의 국내생산유발효과와 1조원규모의 소득유발효과가 생긴다고 한다. 이외도기술개발등 보이지 않는 엄청난 부수효과가 일어날 것임은 물론이다. 이러한경제적 효과가 가장 커질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기관은 보다 세심한 노력을기울여야 할것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번엑스포에서만은 먼저 올림픽처럼 헤프게 선심이나 쓰고 실속은 없는 허풍선이 되어서는 안된다. 또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우리의위치도 그때와는 크게 달라졌으므로 그럴필요도 없어졌다. 세계사에도 기여해야 겠지만 우리의 성장과 발전에 분명히 기여될수 있게 국민적 지혜와 노력을모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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