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상저온 농작물 큰피해 병충해 긴급 방제령

20여일째 이상저온현상의 계속으로 조생종벼의 생육부진과 병충해극성.과수농가피해등으로 농정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경북도는 잎도열병의 급속확산조짐에 따라 7일 시.군에 긴급방제령을 내리고 대대적인 벼병충해 방제작업에 나섰다.경북도는 6월하순부터 계속된 비로 일조량이 부족한 상태서 7월중순부터 평균온도가 평년에 비해 2-3도C가 낮은 이상저온현상이 지속, 잎도열병이 지난해보다 3.2배 많이 발생하고 벼물바구미도 3배정도 극성을 부림에 따라 지난달 23일 이삭도열병경보에 이어 이날 긴급방제령을 발동, 20일간의 총력방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각 시.군은 잎도열병이 이삭도열병으로 번지지않도록 침투이행성농약인 입제및 수화제를 가급적 이삭이 패는 때에 가깝게 뿌리도록 하고 영세농에 농약비및 방제용역비 4억원을 긴급지원했다.

이와함께 경북농촌진흥원은 냉해로 인해 벼이삭 패기가 4-5일 늦어지고 있어앞으로 기상회복이 더딜 경우 벼알수가 줄어들고 쭉정이가 많이 생겨 추수때소출이 적을 수 있다고 지적, 따뜻한 논물대기와 적정한 비료주기등을 당부했다.

현재 전국의 과수농가도 장기이상저온 (령동지방경우 40일째)으로 수확기에있는 복숭아.포도.자두등 과일의 당도가 떨어지고 사과.배.포도등의 낙과 현상 또한 우려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이같은 이상저온현상은 장마가 물러가면서 함께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됐던 차가운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계속 세력을 유지하면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을 막고있기 때문이라 분석하고 오는 10일쯤 부터는 평년기온을 되찾아 낮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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