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대중국의 소 처사

*백암 박은식선생등 림정5위의 영현봉안관에 하루 1만5천명의 참배객이 다녀갔다. 선열의 큰뜻을 기리려는 단성이 이만한 참배행렬을 이루었다. 민족대이동이라는 바캉스나들이와 경제올림픽이라는 엑스포인파에 이은 제3의 군집현장으로 보겠다. *국내의 이러한 추모의 정에 비해, 저쪽 중국땅의 천묘식 행사는 매우 소홀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아쉬움과 서운함을 금할수 없다.이번 송환과정에서 중국정부에 지나치게 저자세를 보였다는 비판과 함께...*정부는 임정요인 5위의 유해 봉환을 국장에 준하는 례를 갖추기로 했으면서도 상해만국공묘서의 천묘식은 체통을 손상할만큼 홀대를 받았다는 게다.김대통령등 3부요인의 적화봉정도, 태극기게양도, 애국가 봉창도, 모두 중국정부의 반대로 취소된 것이다. *또한 봉환단 단장도, 보훈처장에서 차장으로격하시키고 행사인원과 의식시간도 대폭 줄여 단 30분만에 야반도주하듯 끝내버렸다고 분개한 신문도 있다. 여기엔 북한을 의식한 중국당국의 소심도 작용했다. 대륙인답지않은 너무 인색하고 야박스런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비단 선열유해봉환문제뿐 아니라 민족의 령산이요 성지로 일컬어지는 백두산주변에서 빚어진 일련의 현상도 우리를 불쾌하게 한다. 오물이 쌓이고 천지에유람보트를 띄워, 한국인 상대의 폭리장사판으로 변모시킨 사례등등. 큰 중국의 '면자'를, 구기는 일들이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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