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색 새의 발톱

한반도주변 각국간의 치열한 주도권싸움과 무역, 정보전쟁, 국제정치역학관계를 실제자료와 소설적 상상력을 융합해 그려낸 전작장편소설.한국반도체 덤핑판매조사를 위해 국내에 출장온 미상무부 고위관리를 노린차량 폭탄테러사건을 단서로 한반도를 둘러싼 복잡한 국제관계와 자국이익을위한 막후의 파워게임을 추리소설적 기법으로 치밀하게 연출하고 있다.작가는 이 소설에서 탈냉전이후 새로운 국제질서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미국과 신대동아공영권구축을 노리는 일본의 음험한 경제제국주의간의 무역전쟁와중에서 주체적 선택의 자유를 잃고 무력하게 위압당하는 한국미래의 음울한 전망을 그리고있다.관념적인 개연성으로서가 아니라 면밀한 자료수집과 분석을 통해 작가는 가까운 미래를 전망하고있으며 소설처럼 되지않기위해 우리의 국제정치적, 국가경제적 위상에 대한 객관적 이해의 중요성을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주장하고있다.

(문학과 지성사 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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