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 북성로1가 10번지에 자리잡은 청운서림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컴퓨터 도서 전문매장이다. 기술서적을 위주로 취급해 오던 이곳은 국내에컴퓨터인구가 별로 없었던 81년 컴퓨터 도서 전문매장으로 탈바꿈했다.[요즘은 웬만한 서점에 컴퓨터 서적코너가 별도로 마련돼 있지만 당시엔 거의 없었습니다. 일본의 현주소를 소개하는 TV프로를 보고 앞으로 유망한 분야가 되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 오늘날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된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지난 57년 설립된 청운서림을 가업으로 물려받아 2대째 운영하고 있는 임일상씨(34)는 [81년 매장혁신을 위해 국내 자료를 조사해 보니 30-40종에 불과하고 그나마 복사판 서적이 주류였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같이협소하던 국내 컴퓨터 관련서적은 이후 임씨의 예상대로 급속도로 커지기 시작, 오늘날은 관련 국내서적만 7천여종에 달할 정도로 급속도로 커졌다.컴퓨터 전문매장으로 자리매김을 한후 임씨는 지난 90년 10월, 당시 전국에서 처음으로 천리안II통신망을 이용한 통신판매에 나섰다. 명성을 듣고 찾아온 데이타통신 관계자들의 권유를 받아 들인 것. 직접 서점에 가는 시간을 줄일수 있는 등 많은 이점이 있지만 아직까지 이를 이용하는 고객은 그리 많지않은 편이다. 하루 10여권 한달 3백권 정도가 통신서비스를 통해 판매된다.주로 서울고객이라고 임씨는 귀띔한다. 이후 일부 출판사에서 통신판매제도를 도입하긴 했지만 서점으로서는 서울의 교보문고와 청운서림정도다.[정보입력이 잘못될 경우 항의도 받고 해서 한때 포기하려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지방도시로서 전국적인 자료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큽니다]임씨는 서비스래야 신간이 나오면 컴퓨터에 입력시키고 주문이 들어오면 우편으로 보내주는 정도여서 미안하다는 생각뿐이지만 앞으로 관련 소프트웨어등을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하는등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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