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우리나라를 비롯 아시아 지역에 나타난 이상저온 현상이 지난 91년 이후 계속되고 있는 필리핀 피나투보산의 대화산 폭발로 인한 지구촌의 냉각현상의 일환이라는 주장이 미국의 학계에서는 이미 정설인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11일 미국 매릴랜드대 화산전문가 알랜 로복박사에 따르면 올여름 아시아의냉해에 대한 학계의 추적연구에 대한 정확한 결과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지난 1815년 인도네시아 탐보라산, 1963년 인도네시아 아구웅산, 1982년 멕시코 엘지촌산등지의 화산폭발이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름철 냉해현상과 같다는 점에서 이는 지난 91년 필리핀 피나투보산의 화산폭발로 인한 기온하락의 일환이 분명하며 이는 각국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미 정설로 알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탐보라산의 화산폭발땐 미국 뉴잉글랜드지방에 여름철에도 수차례 눈이 내리는 등 '여름속의 겨울날씨'가 계속됐었다고 한다.그는 그같은 화산폭발로 인한 기온하락은 우선 화산재가 2-3년간 하늘에 떠다니며 파라솔처럼 태양빛을 가려 지구에 전달되는 태양열을 2%이상 차단, 온실효과로 인한 기온상승보다 더 냉각시키고 있고 이산화황(SO2)성분의 이 분진이 공기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오존층도 파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로복교수는 피나투보화산 폭발이후 세계각국의 화산및 기상전문가들이 화산폭발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 화산분진이 지금까지 2년여째 동지나해, 동남아 심지어 러시아 상공까지 날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대륙의 경우도 지난해 피나투보화산 폭발로 인한 냉해가 심해여름철 기온이 크게 내려가 곡식류에 상당한 냉해를 입혔고 올해도 동부지방은 무더웠으나 중부지방은 저온현상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피나투보처럼 지구상에 대단위 화산이 계속해 활동하고 있을땐 이같은 저온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화산은 한번 폭발하면 짧게는 몇년에서 길게는 몇천년간 계속돼, 피나투보산의 화산도 언제 활동을 멈출지는 알수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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