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을보선은 여야가 당초 국지전임을 선언했음에도 불구, 선거전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폭력사태를 빚은것은 중앙당의 지원이 강화돼 대리전 양상을 띠었고서로 물러설수 없는 승부로 인식, 일개지역구 보선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한결과란 지적이다.10일 저녁 민주당의 민자당운동원에 대한 감금및 부정선거 여부조사에 대해양진영은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 대책과 수습에 비상이 걸렸다.동을선관위는 11일 민자당 신평동협의회 총무 노진환씨(39.신평동 565)가 민자당정당연설회(9일 동촌국교)에 동원된 청중에게 현금 3백63만원을 돌렸다는민주당의 주장에 따라 이를 조사중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불법선거감시단(단장 권오선) 단원 3명은 민자당 노후보 부인 서씨 일행이 지역을 돌며 선거운동을 할예정이란 정보를 입수, 신평동 협의회에 도착 감시했다. 오후6시30분경 협의회를 나와 인근을 호별방문하던 서씨일행을 미행하다 오후 7시경 현장을 덮쳐 노총무만 붙잡고 서씨등 여성당원5-6명은 은색 엑셀 승용차를 타고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불법감시단은 노씨를 곧바로 민주당 방촌선거대책본부로 데려가 노란색 편지봉투 3매에 들어있는 현금 74만원의 출처와 정당연설회 동원청중 일당지급 내역이 담긴 메모지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였다.
오후 8시40분경 민주당에 도착한 선관위 직원들은 민주당의 자체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바깥에서 대기했다 오후 10시30분경 현장에서 조사한뒤 익일 새벽 0시10분경 노씨를 선관위로 데려갔다.
이에앞서 노씨가 감금되어 있다는 소식을 들은 민자당 직능부장 이유현씨등3명이 민주당에 들어가 몸싸움을 벌이다 구타당해 동대구신경외과에서 치료를 받았다.
노씨는 민주당의 조사과정에서 의자에 오른쪽 눈썹부위를 찍혀 상처를 입었다.
민주당 홍사덕선거대책위원장은 밤11시30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개혁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나타나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 "노후보를 사퇴시켜 깨끗한 선거를 하겠다던 약속이 진실이었음을 입증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용태 민자당선거대책위원장은 긴급대책회의에 이어 밤10시30분경에 성명을발표, "민주당의 노씨 감금, 폭행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테러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강재섭 민자당대변인은 민주당의 현금살포 공세와 관련, "후보부인과 동행하며 돈을 준다는 것은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즉석 논평했다.한편 노총무는 민주당조사때 갖고 있던 74만원은 유권자들에게 돌리다 남은돈이라 했으나 선관위 직원에게는 협의회장이 당분간 보관하라고 준 돈이라진술했다. 11일 밤0시10분경 선관위 직원과 함께 민주당에서 선관위로 옮긴뒤 진술한 내용을 재확인 한뒤 민자당에 인계됐다.
노총무는 0시40분 민자당 선대본부에 도착했으며 대책을 숙의중이던 김룡기선대본부장등으로부터 박수를 받고 기자회견을 자청, "민주당에서의 진술은홍사덕의원등으로부터의 구타와 강압에 의해 신체적 위협을 느낀 상태에서 이뤄진 거짓진술"이며 "선관위에서도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노씨는 또 "홍의원등을 폭력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씨는 피를 많이흘렸으며 얼굴이 부어있었다.
이와는 별도로 10일 민자당 당원간담회에 참석했다 돈을 받은 주민2명이 민주당을 통해 선관위에 제보해와 또다른 금권선거 시비를 낳고있다.이같은 시비가 하루앞으로 다가온 동을보선의 선거결과에 미칠 파급효과를싸고 각후보자마다 대책을 마련하는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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