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전책임" 발뺌에 품질인증

11일 발생한 대구동구 팔공스카이라인 곤돌라리프트 운행정지사고는 한전의예고없는 정전사고에다 비상용 자체발전시설과 운행제어컴퓨터의 고장으로구조가 크게 지연돼 승객들을 공포와 불안에 떨게했다.승객중에는 구조가 하염없이 지체되자 공포감에 겨워 실신하는 이들도 있었고 고혈압환자여서 구급약을 찾는 이도 있었다.

사고발생 3시간반만인 오후8시 제어컴퓨터가 가동을 시작, 승객들이 모구 구조됐는데 모두들 크게 안도하면서도 구조되자마자 팔공스카이라인측에 강력히항의하는 모습이었다.

승객들은 운행중이던 리프트가 심하게 덜컹거리다 갑자기 멈춰서 좁은 리프트안에 장시간 갇혀 공포와 불안감에 떨었는데도 팔공스카이라인측이 신속한상황설명을 하지않았으며 구조후에도 [한전의 갑작스런 정전으로 일어난 것이지 우리책임이 아니다]라는 발뺌식 변명으로 일관하자 격분을 참지 못했다.사고전 리프트를 타고 팔공산 정상부근에 올라가 있던 1백여명의 행락객들은고장수리가 늦어지자 대부분 걸어서 내려왔는데 이과정에서 홍모씨(35.여.경남진주시망경남동)가 10세난 딸을 잃어버려 발을 동동 구르며 딸을 찾는 모습을 보이기도했다.

한편 이날 사고는 한전의 예고없는 정전이 일차적 원인이나 정전시 5분이내에 가동돼야할 자체발전기가 운행제어컴퓨터 고장으로 3시간동안이나 작동안돼 구조가 크게 지연된것으로 알려져 팔공스카이라인의 안전시설점검여부에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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