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3일오후 시장.군수와 일선농정책임자등 1백20여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긴급냉해관련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참석규모를 당초계획보다30여명 더 늘린데서 엿보이듯 벼농사의 냉해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위기감}마저 풍기는듯 했다.회의에서 도는 벼이삭이 패는 7월중순부터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4-5도C낮은저온, 일조량부족과 잦은 비로 80년냉해피해이후 최대 벼수확감소를 예상했다. 80년당시 도내 냉해로 인한 쌀생산감소는 평년작의 58%정도로, 고작2백62만섬을 수확했을 뿐이다.
올 경우도 7월이후기온이 80년보다 더 낮은 상황을 맞고있어, 결코 마음을놓을 수 없는 형편. 물론 80년에는 저온에 약한 통일계가 많아 피해가 컸으나올해는 모두 일반계여서 사정이 다소 다를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그러나 이날 회의는 이미 냉해로 인해 현재 동해안지역은 15-20% 중부.산간지역은 10-15% 평야지는 최고5%까지 감수를 추정해놓고 있다. 도내전체평균은8%정도로 잡았으나 만일 저온현상이 이달 25일까지 계속되면 12%, 9월5일까지는 22%의 감수를 우려했다.
냉해양상은 이삭패기가 조생종은 4-6일 중만생종은 2-4일정도 늦어 10일현재식부면적의 8%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동기 24%의 3분의1 수준이다.특히 냉해의 심각성은 그 피해정도가 외형상 예측하기 어렵고 출수후 40일이경과해야 알여물기.쭉정이등을 구체적으로 알수있어 예방대책에 부심하고있다.
이와함께 지난해보다 3.8배 증가한 잎도열병발생이 치명적인 이삭도열병으로이어질 우려가 커 농산당국이 더욱 긴장하고있다. 이같은 상황을 맞고도 농약공급및 방제실적이 지난해의 89%수준(10일현재)으로 극히 저조해 일선 시군이 방제대책에 미온적이란 질책이 이날 회의에서 나왔다.
이에따라 도는 농산관계 전공무원의 비상근무 체제전환을 지시하고 시군및읍면단위에 {벼저온관리및 병충해방제대책}상황실을 운영토록했다.이날 회의에서는 또 [세계적 이상기온으로 식량위기가 예상되며 만약 흉작으로 쌀수입이 있을 경우 물가상승등 우리경제에 큰 주름이 생길 수 있다]고 환기시켰다. 회의는 이어 [정부식량재고 1천3백만섬가운데 일반벼는 6백만섬에불과해 연간 우리쌀수요량 3천6백만섬을 고려하면 올해 최하 3천만석은 생산해야한다]고 피해최소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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