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혁명}으로 불리는 금융실명제 실시 긴급발표는 대구지역 경제계에도 엄청난 충격을 몰고왔다.일선금융기관 관계자들.기업인.상공단체는 잇단 비상대책회의를 소집, 앞으로의 파장과 창구혼란 방지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다.
한편 지역의 중소업체들은 사채시장 혼란에 따른 어음할인의 어려움등 자금사정 경색에 대비 약속한 당국의 특별자금지원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명제 발표를 감지하지못하고 있었던 대구은행.대동은행등 지역금융계에서도 실명제 실시발표 직후인 12일 밤9시이후 전체임직원들을 비상소집, 대책회의를 개최하는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권동석상무)를 구성하고 13일부터 실시해야할 창구지도업무등 은행업무가 혼란을 빚지않도록 절차등을 시달.
대동은행도 본부임원 부서장들이 12일 밤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본부서전체 직원과 각지점 책임자들이 비상대기 상태에 돌입.
한편 11일오전부터는 가.차명계좌 예금을 실명계좌 전환에 따른 확인작업에들어갔다.
이관홍 한은대구지점장은 빠른시일내에 시중은행 본부장.대구지역모점장들과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사채시장혼란등으로 어려울것이지만 한은의 특별자금지원이 있을것이며 이에대한 세부지침이 시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자회사.투신사.상호신용금고등 제2금융권의 관계자들도 13일오전 평균근무시간보다 1시간 가량 일찍 출근해 대책회의를 개최, 주민등록증이나 신분증확인절차에 따른 창구혼란 방지에 따른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또한 금융거래고객에 대해서도 우선 실명확인 작업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밝혔다.
대구지역 각증권사지점들은 금융실명제실시에 따른 비상체제에 들어갔다.지역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12일밤 비상연락망을 통해 직원들을 비상대기시킨뒤 13일에는 평소 오전8-9시인 출근시간을 오전7시로 앞당겨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또 이들 증권사들은 13일 새벽부터 팩시밀리로 계속 전송되고있는 재무부의구체적 실명제업무지침을 숙지,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섬유업계등 지역경제계에서는 기습실시에 따른 부작용과 충격을 최소화시켜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금융실명제가 일시적인 자금경색현상을 빚을 수 있으나 자금흐름이정상화되면 결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섬유업종을 비롯한 지역중소기업계는 실명제 실시에 따른 자금난등 부작용을막기 위해선 정부의 특별지원이 있어야 하며 특히 사채시장등에 의존해온 영세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지방국세청 최병윤청장과 이상원직세국장 한강낙징세조사국장 정구식간세국장등 간부들이 이날밤 8시쯤 긴급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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