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프로야구와 미국프로야구는 다른 점이 많다. 그중의 한가지로 감독의 권한을 지적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프로야구팀의 감독은 권한이 막강하다.
선수 스카우트에서부터 선수들의 계약금과 연봉결정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선수들을 때리고 발길로 차는 감독이 있어서말썽을 빚었을 정도로 감독의 권한은 막강하다. 그러나 미국은 그렇지 않다.해마다 실시되는 드래프트회의장에조차 감독은 들어가지 못한다.선수 스카우트나 드래프트는 구단사무국의 선수선발 담당자가 모두 맡아서처리하기때문이다. 선수를 방출하는 트레이드에 관한 결정권마저 감독에게는없다.
그것도 역시 사무국에서 전담하고있다.
감독은 오직 훈련과 경기에 관한 업무만 관장하고 있을뿐이다. 감독의 권한이 크지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연봉도 많지 않다.
대개 1억4천만원선이며 최고의 연봉을 받는 감독도 5억원정도로 A클래스 선수의 절반도 채 못되는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감독을 깔보는 못된 선수들이간혹 나타나게 된다.
오클랜드 어들레틱스의 호세 칸세코가 대표적인 선수였다.
어들레틱스의 감독은 토니 랄사로서 변호사자격증까지 갖고 있는 지성파감독이다.
그러나 칸세코는 기회있을때마다 랄사감독을 비웃었고 경기와 관계없는 일에서는 감독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 91년시즌의 일이었다.칸세코가 올스타로 뽑혔기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갖게됐다. 랄사감독은 분명히 그 사실을 칸세코에게 전달해 주었건만 칸세코는 기자회견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랄사감독은 칸세코를 대신해서 사과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기자회견자리에 나오라고 한 것이 내잘못이었습니다. 아마 나오지 말라고했으면 칸세코는 분명히 나왔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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