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서예가들이 순수민전 성격의 {경상북도서예대전}을 창립, 창작분위기조성과 지역 서예가들의 활동지원등 경북서단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경북지부(지부장 노중석)는 지난 7월3일 점촌의 문경문화원에서 열린 93년도 정기총회에서 임원개선과 제1회 경북서예대전개최,세미나등 새로운 사업계획을 결정한데 이어 최근 서예대전의 운영요강을 확정했다.
신임 노지부장은 "기존 경북미술대전의 서예공모전 경우 대구지역 서예가들의 잔치에 불과할뿐 정작 경북서예가들은 도외시됐다"면서 "경북지역 서예가들이 중심이 되어 명실상부한 서예대전을 만들고 창작의욕을 북돋우며 위상을확립하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힌다.
실제로 경북미술대전 서예부문은 올해로 20회를 거치면서 그간 운영위원, 심사위원을 대구서예가들이 독식, 경북서예가들이 소외돼왔으며 입상.특입선자도 대구세가 압도적이었다.
이같은 경북서예가들의 소외감, 불만누적과 제자리찾기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대안책으로 등장하게된 서협 경북지부의 경북서예대전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기존 경북미술대전의 서예공모전과 차별성을 두었다고 정현식 사무국장은 강조했다.
우선 관주도가 아닌 순수민전으로 출발하며 지역서예가들의 발굴.육성을 위해 출품자격을 경북본적의 타지거주자는 배제하고 현주소.직장이 경북인 경우로 축소제한했다.
공모부문은 한글.한문.문인화.전각등 4개부문으로 한글은 국한문혼서 가능하며, 기존 서예공모전의 사군자부문을 문인화로 확대했고 서각은 예술성문제로제외시켰다.
운영위원.심사위원은 경북서예가들을 주축으로 타지역 중진작가를 초청할 예정이며, 초대작가는 자체기준에 의해 12점이상을 획득한 작가를 선정하고 추천작가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서예대전과 세미나등 일련의 사업들이 침체된 경북서단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한 노지부장은 "다만 94년부터 경북미술대전에서분리개최되는 경북서예대전과의 동일 명칭문제가 숙제로 남아있다"고 덧붙인다.
제1회 경북서예대전은 현재 서협경북지부.시군지회.필방에서 원서교부하며11월15.16일 예총경북지부에서 접수한다.
규격은 가로70cm 세로 200cm이내 표구.배접하지 않은 원작품(전각은 9x9cm이내 주문.백문각1점)으로 2점이내 출품할수 있고 출품료는 점당 2만원.11월23일 심사하여 대상1명(상금 200만원), 우수상3명이내(상금 각50만원),특입선작을 뽑는다. 문의(0562)72-4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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