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국가와 지역사회

몇 차례의 선거를 지켜보노라면 정치인들의 의식수준이 국민들보다 한 단계낮음을 알게 된다.지난 대선에 재벌출신 후보보다 양김씨에게 표가 많이 나왔었고 현 대통령이과반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표로 당선되었어도 그의 정책이 지지를 받고 있는것은 다름아닌 씨뿌리고 가꾼 자가 열매를 거두는 예측가능한 순리의 길이열리게 되었음에 있다고 본다.

한때 지역정서에 맞추어 중앙당에 줄만 잘 닿으면 금배지를 달수 있었고, 또당에서는 지역주민의 뜻과는 상관없이 막대기를 갖다 꽂아도 당선된다고 호언하던 시절이 있었다.

최근 두 차례의 국회의원 보선과정을 보면 아직도 정치인들은 유권자를 우롱하고 있는 것같다. 선거구민들에게는 여당후보 한 사람의 당락이 현정부의 개혁이나 지지와 궤를 달리함을 보여주었다. 원하는 것은 급조된 사탕발림의 공약도 더더구나 돈봉투도 아니었다. 지역사회에서 씨뿌리고 가꾼 사람이 거두어야 한다는 순리의 길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

요즈음 거리에 나서면 온통 외제투성이다. 우리땅에 쏟아져들어온 외제들이일반적 품질도 가격도 원만하다는 점이 우리를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국민기업, 민족기업이 쉽게 발을 붙였던 시대도 가고 이제는 다국적 기업형태로지역사회에 얼마나 기여하느냐가 그 기업의 사활을 지배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유통개방과 함께 국내에 진출한 24시간편의점의 호황을 우리는 보고 있다.

국가이익을 아무리 내세워도 지역사회와 개인의 이익앞에서는 그 빛이 바램을 기업가나 정치인들은 꼭 알아야 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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