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트리오의 고국청중들에 대한 횡포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지난 12,13일 정경화 정명훈 정명화씨의 대구공연은 자기편의 위주의 음악회,무성의한 음악회의 전형을 본 듯한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었다. 음악적인측면은 논외로 하더라도 청중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않는 정트리오의고자세는 청중을 무시하는 그릇된 무대매너임에 틀림없고 자기들 스케줄이빈 여름철을 이용, 한국에 휴가온 김에 돈도 벌고 슬슬 공연한다는 인상이 짙었다.이번 이틀간의 공연개런티는 자그마치 4천5백만원(숙식비, 인쇄물 별도)으로국내에서가 아니면 도저히 생각도 할 수 없는 고액. 이처럼 의미없고 성의없는 공연을 보기위해 대구청중들이 지불한 비용은 너무나 컸다.13일 정트리오연주회는 한국공연을 유치한 세화음악재단(이사장 이원숙)의일방적이고 잦은 프로그램 변경으로 대구공연주관측인 대구문화회가 골머리를앓았다. 당초 프로그램은 멘델스존 {바이얼린소나타}와 쇼팽 {서주와 화려한폴로네이즈}가 포함돼있었으나 공연 하루전 {4대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등으로 급작스럽게 바뀌었다. 이는 16,17일의 서울공연 프로그램과 똑같이 맞춘것으로 자기들 편리만 생각한 것이었다.
이날 정트리오의 무대매너는 진지함이란 찾아볼 수없는 건성 그 자체였다.연주가 끝났으니까 대충 인사하고 나가는 기계적인 행동뿐, 달리 청중의 환호에 화답한다는 성의가 없었다. 이런 무대매너에도 대구청중들의 일방적인 환호는 문제가 많아 보였다.
특별출연한 소프라노 김영미씨의 무대 또한 처음에는 다소 건성의 느낌이 들었으나 한곡한곡 진행되면서 청중들의 진지함에 연주자가 거꾸로 영향을 받아노래에 몰두하는 상황이었다. 음악적인 측면에서는 그의 완벽한 기교와 폭발적인 성량등 가히 이제까지 대구에서는 들어볼 수 없었던 소리였다는게 청중들의 반응으로 그나마 유일한 소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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