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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계획노선 채택해야 유적훼손 최소화 할수있다

경부고속철도의 경북권 통과노선은 계획노선을 채택해야 유적훼손을 최소화하며, 대구-부산을 이을 김해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대구 경북지역의 유적 16개소는 시굴후 발굴조사해야 한다는 학술조사 결과가 나왔다.영남대박물관(관장 권이구)은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과 한국도로공사 의뢰로경부고속철도와 김해고속도로가 통과할 대구 경북지역 유적 분포현황과 건설에 따른 파괴를 줄일 방안을 담은 {경부고속철도 대구.경북권 문화유적 지표조사보고서}와 {부산.대구간 고속도로 대구 경북권 문화유적 지표조사보고서}를 최근 출간했다.서울과 부산을 1백분에 달릴 경부고속철도는 문화재 밀집지역인 경주를 지날때 계획노선.검토노선.기술조사노선중 하나로 결정될 예정이다. 계획노선은금릉군 대항면 복전리에서 경주군 내남면 월산리를 연결하도록 돼있는데 다른지역의 노선은 같지만, 검토노선은 영천군 북안면 도리에서 경주시 탑정동을,기술조사노선은 경산군 압량면 부적리에서 경주군 내남면 이조리를 잇는 점이 다르다. 3개 노선중 계획노선이 통과하는 지점에서 16건(이중 일부를 지하로 변경하는 수정시 14건), 기술조사노선에서는 24건, 검토노선에서는 각각10건의 문화재가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 건수만 따지면 검토노선이 가장 영향을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노선은 신라 성산인 선도산남산을 통과하도록 설계, 왕릉과 같은 고분.불교문화재등에 치명적이라는 박물관측은 계획노선으로 역사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해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대구-경산-청도구간과 그 인접지역에는 청동기시대유적 27개소, 삼국시대 유적 15개소, 통일신라시대 유적 1개소, 조선시대이후 유적 5개소등 모두 48개소의 유적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노선이 통과하는 대구 가천동 유물산포지(1)(2), 경산 삼성2리 지석묘군, 청도 진라리 지석묘군(1)(2), 대구 욱수동 고분군등 매장유적 8개소는 이 도로 건설로 없어지거나 상당한 피해를 입게 된다. 또 예정지에서 50m이내 분포하는 경산시 옥산동 지석묘군, 청도군 내리 옹기요지등 8개소는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노선이 통과하는 범위에 포함된 유적들은 건설공사에 앞서 발굴조사또는 시굴후 발굴조사를 실시해야 할 것으로 보고서는 마무리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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