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여성음악인들의 내한독주무대가 9월에 잇따른다.현재 이탈리아에서 활동하고있는 소프라노 조수미씨의 독창회(9월7일 예술의전당)를 비롯 독일에 거주하는 메조소프라노 김청자씨(8월27일 KBS홀), 독일출신 바이얼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 독주회(9월2일 예술의전당)가 기대치가높은 무대들이다.
조수미씨는 얼마전 이탈리아음악계가 선정한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돼 {라지올라 도로}(황금기러기)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소프라노 리나 파류기를 기념하기위해 83년에 제정, 평론가를 비롯 음악관계자들의 추천으로 수상자를 가리는 이 상의 역대수상자에는 존 앤더슨, 루치아나 세라등 최고의 소프라노들이 포함돼있다.
현재 로마에 거주하며 유럽각국과 뉴욕의 오페라무대에 서고 있는 그는 86년유럽무대 공식데뷔이후 라 스칼라오페라, 빈 국립오페라,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파리오페라, 런던 코벤트가든등 세계 5대 오페라극장을 누비며 성공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바쁜 일정속에서도 일년에 한번쯤은 고국무대에 설계획이라는 조씨는 이번 공연에서 KBS교향악단의 협연으로 모차르트, 푸치니,스트라우스의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가곡등을 들려준다.
김청자씨의 고국무대는 무의탁 노인들을 돕기위한 자선음악회.78년 고별연주회를 갖고 독일로 떠난 그는 칼스루에, 뒤셀도르프오페라단과전속계약을 맺고 주역으로 활동해왔으며 87년 전속을 끝내고 뮌헨을 본거지로 프리랜서로 활동하고있다. 친정어머니의 칠순과 때맞춰 이웃과 함께하는음악회로 꾸미는 이번 무대에는 친동생인 첼리스트 김은옥, 올케인 소프라노이은순씨가 함께 출연한다.
지난 84년봄 21세때 내한, KBS교향악단과 협연한바있는 안네 소피 무터는9년만에 다시 국내무대를 찾아 30대의 성숙한 연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독일 현의 자존심으로 일컬어지는 그는 그동안의 한정된 레퍼터리 연주에서탈피, 현대곡 연주와 레코딩에 많은 비중을 두고있어 변신을 꾀하고있다. 이번 국내무대에서는 브람스, 모차르트, 프로코피에프의 소나타등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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