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능시험-실험평가보다 쉽게 출제

올 첫 시행되는 제1차 대입수학능력시험이 20일 대구.경북의 70개시험장등전국 6백58개 시험장에서 74만1천5백38명(대구 4만5천6백42명.경북 4만8천2백30명)의 수험생들이 응시한 가운데 일제히 치러졌다.수험생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까지 입실을 마치고 9시부터 첫 교시인 언어영역의 듣기문제평가를 시작으로 시험에 들어가 수리.탐구1.2, 외국어영역등4개영역에 걸쳐 오후 4시50분까지 차분하게 시험을 치렀다.이번 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 국립교육평가원서 실시한 5.6.7차 실험평가문항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으나 수험생들이 통합교과서적 문제에 제대로 적응이 안돼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시험은 3학년 1학기말까지 진도범위에서 고교의 모든 교과가 관련된 범교과서적 소재를 활용, 출제된 것이 특징으로 추론.이해능력등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많았다.

1.2교시 문제를 분석한 입시전문가들은 "교과 영역별로 고르게 출제됐으며문제도 평가실험문제수준과 비슷해 처음 접하는 수능시험이지만 문제풀이에는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구 일신학원 진학지도실과 진학지도 교사들은 "교과목의 기본원리를 이해하면 쉽게 풀이할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고 분석했다.

1교시 언어영역은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으며 경제.음악.미술등 분야의다양한 소재의 글이 지문으로 활용됐다.

문학대 비문학의 비율은 3대7 수준이었다.

이번 시험은 1백90문항(2백점만점)이 출제됐으며 대입시사상 처음으로 언어및 외국어영역의 듣기평가가 포함됐는데 문제지는 매교시가 끝난후 시험장별로 게시판에 공개됐다.

해답은 이날오후 시험종료후 국립평가원에서 라디오와 TV를 통해 공개발표하고 성적은 9월24일 개별 통지한다.

올 대입시는 이번 수능시험성적과 11월16일의 2차수능시험성적중 높은 성적과 내신성적, 본고사(서울대등 9개대학만 실시)성적을 합산, 합격자를 선발한다.

한편 심재기출제위원장(55.서울대 국문과교수)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6.7차 실험평가와 그 취지와 출제방향이 같으나 문제는 훨씬 쉽게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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