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입시제도의 변화로 그동안 불안에 떨던 수험생들도 막상 시험당일에는 여유있는 모습들.이날 시험을 치러온 김모양(18.원화여고3년)은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쪽으로 출제양상이 바뀌어 다소 불안하다]면서도 [11월 2차시험이 있어 이번에는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보는 심정]이라고 한마디.
그러나 재수생 강모양(20)은 [재학생들은 학교에서 수능시험을 대비했지만재수생들은 수능시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제실력이 발휘될까 걱정]이라며불안해 하기도.
0---연말에 치러지던 학력고사와 달리 수능시험은 8월에 치러졌지만 그 열기는 오히려 떨어지는 분위기.
원화여고.오성고등 시험장에는 30-40명의 부모들이 나와 지난해의 30%에 불과했으며 교문에 좋은 성적을 기원하는 엿을 붙이는 부모는 전혀 없었다.0---오성고에서는 입실마감시간에 임박해 수험생4명이 뛰어오자 경찰이 다른사람의 차를 동원해 교내까지 들어갈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혜화여고에 도착한 그랜저승용차 1대는 옆구리에 {혜화여고방면}이라 써붙이고는 4명의 수험생을 수송.
0---대구 제21시험장인 경북여고 정문앞에는 오전 8시 5분쯤부터 20분까지 한여학생이 시계만 쳐다보며 눈물을 글썽거리며 서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는데.
이어 8시28분쯤 학부모 1명이 학교정문에 서 있던 시험관계자에게 수험표를전달, 수험표를 집에 두고온 수험생으로 판명.
0---대구공고 정재현군(19)은 오전 7시50분 분실한 수험표 재교부를 위해 대구공고 교무실을 찾았다가 수험표 재교부는 해당 수험장에서만 가능하다는 말에 발을 동동 구르기도.
다행히 정군은 경찰 순찰차의 도움으로 오전 8시10분까지 수험장인 성광고에도착, 수험표를 재교부받아 무사히 입실.
0---여자수험생이어서인지 원화여고 시험장에는 시험을 치러온 학생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야한 옷차림의 수험생들이 많아 눈총.
핫팬츠.소매없는 티셔츠등을 입은 이들은 교문앞에서 [진짜 수험생이냐]는질문을 받고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기도.
0---이날 시각장애자와 재소자등 특수관리수험생이 시험을 치른 경대사대부고시험장에는 양팔이 절단된 김기수군(성보학교)이 감독을 통해 대필시험을 치르는등 16명의 수험생이 특별히 마련된 교실에서 응시.
또 경일여고시험장에는 척추부상을 입은 임수정양(대구여고)이 교장실옆 별실에서 감독관입회하에 부축을 받아가며 시험을 치렀다.
0---안동지구응시자 1만4천5백23명중 최고령자는 경안고를 졸업한 최동령씨(35)로 3시험장인 경덕중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0---이날 오전6시50분쯤 구미시 도량동 경부고속도 하행선(서울기점 2백50km지점)에서 5t화물트럭이 앞서가던 8t트럭을 들이받는 바람에 길이 완전히 막혀 구미소재 시험장으로 가던 수험생들이 큰 곤욕.
긴급 소통작업에 나선 경찰은 순찰차를 총동원, 수험생들을 모두 모아 고속도 갓길을 이용, 시험장까지 수송.
0---이날 오전8시쯤 포항시 상도동 동경장여관 앞길에서 영천금오고 김상덕.안병곤군등 2명은 배탈이 나 약국을 찾아다니다 부근을 지나던 포항남부경찰서 교통순찰차를 발견, 차내에 비치돼있던 상비약을 복용한뒤 수험장소인 세명고교까지 순찰차를 타고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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