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부 또 호우...10명 사망

20일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경남.부산및 호남지역에서 10명이 사망하는등 큰 피해를 내고 있는 가운데 22일까지 대구.경북지방에도 80-1백50mm의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21일 새벽 4시30분을 기해 대구.경북남부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발표하는등 서울.경기를 제외한 전국에 호우경보및 주의보를 내렸다.대구.경북지역 경우 21일 오전 8시현재 *대구 50.7mm *영천 74.5mm *포항82.8mm *점촌 35mm *의성 27mm *안동 16.4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경남지역엔 21일 오전8시 현재 평균 1백40mm의 폭우가 쏟아져 경부선 하행선 철도가 불통되고 산사태로 4명이 사망.실종되는등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1일 새벽 3시쯤 경남 남해군 남해읍 평현리 김막순씨(여.88)집이 산사태로매몰돼 김씨가 숨졌으며 마산시 상남1동에서도 집이 무너져 박외수씨(여.40)가 숨졌고, 사천군 온정리에서는 제방이 유실, 가옥이 침수돼 박봉순씨(여.67)가 사망했다. 또 이날 새벽4시10분쯤 창녕군 도천면 우강1리 196 류차란씨(여.62)집뒤 밭언덕이 무너져 내려 류씨의 손자 손종환군(5)이 숨졌다.21일 새벽4시쯤 경남 밀양과 삼낭진사이 경부선철도가 폭우로 유실되자 철도청은 유실구간까지 갔다가 동대구.부산역등으로 되돌아간 승객들에겐 요금을반환했으며 대구역에서 동해남부선을 이용해 부산으로 잇는 임시열차를 운행해 대처했다.

부산지방에는 동천 거제천 춘천천등 주요하천이 범람, 시내 곳곳의 간선도로가 침수돼 교통이 대부분 마비되기도 했다.

또 부산 동구 범일4동과 6동, 전포동 회동수원지부근 저지대 가옥 4백여세대가 침수됐다.

또 이날 새벽 2시27분께 전남 승주군 별양면 원창역-벌교역 사이 경전선에서는 목포발 부산행 통일호 열차가 탈선, 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경전선 원창-벌교간 14군데, 전라선 임촌-순천간 4군데등 모두 23군데 철도가 노반유실등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경남 삼천포시, 사천군, 마산시, 고성군, 함안군등에서는 재해위험지구및 상습수해지구 주민 6백85가구 2천4백여명을 마을회관, 학교등에 긴급 대피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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