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냉해로 벼농사는 물론 과수.특작물등의 흉작이 예상되고 있다.경북북부지방에는 지난80년이후 최대 냉해로 앞으로 1주일이내 정상기온회복이 안될경우 올 벼농사는 30%이상 감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고추.참깨는 탄저병 무름병 역병이 만연, 제대로 영글지않아 40%이상 감수가예상되자 출하기고추값이 1근(6백g)에 3천5백원까지 오르고 있다.사과는 저온에다 습해까지 입어 열매가 제대로 성장이 안된채 조기착색현상까지 나타나 상품성마저 잃고 있다.잎담배는 일조량이 태부족, 품질이 떨어지면서 3백평당 평균 2백60kg이상 수확하던것이 2백40kg생산도 어렵다.
또 땅콩 고구마등은 잎만 무성한채 알이 제대로 생기지않고 있다.봉화군 봉화읍 적덕리 이화식씨(63)는 [지난80년 냉해로 논2천8백평에 쌀2가마밖에 수확을 못했던 당시 악몽이 되살아나는 느낌]이라며 [수매조차 안될경우 농사를 포기하는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지었다.
안동군 북후면 옹천리 강진원씨(52)는 [농협빚에다 올해 반값농기계공급으로빚이 더 늘어난판에 농사까지 망치게될경우 농촌살림은 말이 아닐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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