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운드를 다져라-삼성 내년 스크아트 전략

{투수력허약, 내야진의 노쇠화, 수비력좋은 포수부재}삼성은 시즌중에 드러난 팀의 약점을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춰 내년 신인스카우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역시 투수.

미국대학리그에서 18승2패로 올시즌최다승투수인 재미교포 대니얼 최(21.LA롱비치대학3년)의 스카우트여부가 최대 관심사.

최는 185cm 84kg의 이상적인 신체조건에서 뿜어내는 위력적인 공과 노련한경기운영으로 국내프로야구에서도 당장 통할 수 있는 투수로 알려졌다.지난 6월 최의 스카우트를 위해 미국에 다녀온 삼성스카우터 이문한씨(33)는[당초 150km이상의 공을 던진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구속 140km를오르내리고 있다]며 [그래도 안정된 자세에서 뿌리는 공이 위력적이어서 국내에서 두자리승수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국내외에서 많은 돈을 투자하더라도 이정도의 투수를 데려올수 없다고 판단, 지난달 김흥민사장이 미국출장시 최의 부모와 접촉하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불확실한 상태.

삼성은 또 올해 대졸신인 1차지명선수로 투수 감병훈(단국대) 외야수 최익성(계명대)등 2명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감병훈은 186cm 82kg의 체격에 빠른 공을 구사하고 있으나 변화구와 제구력미흡이 두드러지고 최익성은 대학리그에서 홈런을 펑펑 쏘아올리는 장타력이돋보이는 재목.

11월초의 대졸신인 1차지명에서 삼성이 외야수는 풍부하고 투수력이 부족한팀내 사정을 감안, 감병훈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주변의 얘기.삼성은 또 예년과 달리 올해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대졸신인이 거의 없어 2차지명에도 확실한 전력감이 드물다고 판단, 고교졸업예정자를 중심으로 스카우트에 나서고 있다.

투수 조문식(경북고) 김민우(대구상), 포수 박종호(경북고), 2루수 김수관,중견수 강동우(경북고)등은 1-2년정도 다듬으면 당장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다는게 삼성측의 얘기.

그러나 이들은 이미 대학측과 가계약을 마치고 진로를 결정해놓은 상태여서이중 1-2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삼성입단을 꺼리는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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