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고 투매현상 두드러져

금융실명제로 자금융통이 제대로 안되자 영세제조업자.상인들이 월말결제.추석신상품구입비를 마련키위해 대량투매에 나서고있다.또 {세금자료 양성화}를 두고 도매상들과 제조업체간에 줄다리기가 벌어져상인들은 무자료를 고집하거나 자료노출에 따른 부가세일부를 제조업체에 떠넘기려 하고있어 대량거래가 중단되고있는 실정이다.

대구서시상인들에 따르면 실명제실시이후 일시 중단됐던 거래는 재개되고 있으나 월말을 맞아 임금등 부담에 쫓기는 원단 제조업체들의 자금마련을 위한물건투매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재고부담을 안고있는 도매상들도 추석상품구입비 마련을 위해 덩달아 덤핑하고있으며 의류를 직접 만들어 도소매를 하는 영세제조업체들도 현금없이는 원단을 구입할수 없어 공장가동을 중지하거나 운영규모를 줄이고있다.세금자료노출을 두고 제조업체들은 실명제실시로 전액 양성화가 불가피하다고 나서고있으나 상인들은 무자료나 부가세5%를 제조업체가 부담할것을 고집하고있다.

이로인해 소형거래이외엔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않고있어 중간도매상들은추석대목물건구입을 제대로 못하고 있고 제조업체들은 추석밑 자금압박이 더욱 심각해질것으로 보고있다.

덤핑현상은 동성로 의류상가들이 더욱 극심하다.

동성로에서 의류상을 하는 박모씨는 [실명제실시직후부터 가뜩이나 안팔리던상품들이 거의 매기가 없어 반액대매출에 들어갔다]며 [구입원가이하에라도팔아야 가을상품을 준비할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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