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통신 전화배선사 장재옥씨

[맡은 일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는게 제 생활철학입니다. 저의 땀과 노력으로 많은 시민들이 품질좋은 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 그게 보람이죠]한국통신 대구사업본부 태평전화국 선로과 제2지역조장 장재옥씨(52).그는 지난 67년 군에서 제대, 포항우체국 기술과에 입사한 이래 27년간을 전신주와 지하맨홀을 오르내리며 시민 전화서비스 {첨병} 역할을 해왔다.지하케이블 유지보수.전화선로정비.전화기고장수리 등 여름.겨울 할 것 없이온종일 음지에서 자신의 맡은 바를 다하고 있다.그는 작년 10월 대구에서 열린 전국체전에 대비, 3개월여에 걸쳐 경기장 주변 선로정비와 5백여회선의 전화설치 현장책임을 맡기도.

현재 장씨는 15명의 기술요원을 데리고 고성 1.2.3동, 비산 5.7동, 원대1.2.3동 등 모두 8만회선 전화의 유지.보수를 책임지고 있다.장씨는 [과거에는 전화나 선로등에 문제가 생겨 통화가 안될때 출동, 수리를했지만 지금은 매일 1천여 가입자를 돌아가면서 점검, 통화상태가 조금이라도 안좋으면 즉시 유지.보수를 한다]며 달라진 업무 내용을 소개했다.장씨는 부하직원들의 가스탐지기.환풍기 등 안전장비 사용에 특히 관심을 가진다.

대구시내 전화선로는 90%정도가 지중화되어 있고 30-60cm간격으로 도시가스전송로가 지나고 있어 작업맨홀속에는 유독가스가 차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장씨는 [품질 좋은 전화통화는 기술요원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시민들이 임의로 전화를 이설하거나 한회선에 여러 전화기를 연결해 사용하는 등의일이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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