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연예인 신드롬

*신드롬(SYNDROME)이란 의학용어가 매스컴에 자주등장한다. 특정병명을 붙이기에는 인과관계가 확실치않으나, 어떤 공통성이 있는 일련의 병적증후를 총괄적으로 묶은말-증후군인 것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냉방증후군등을 들수있다. *한데 이것을 매스컴이 남조, 일종의 유행어가 되다시피 했는데 영원히소년으로 남고시은 피터팬신드롬같은것도, 후자에 속한다. {최신작}으로 실명제신드롬을 들수있고 같은 맥락에서 재산공개와 사정신드롬을 포괄하여 개혁증후군이란 조어도 가능하다. *근년에 나타난 현상이지만, 연예인신드롬이렬병처럼 번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나도 연예계의 우상이 될수 있다}는 {대지}를 품은 유소년에서 청장년에 이르는 지망생들로 연기.노래학원이 북새통을 이룬다는 게다. 주위를 휘덮은 오낙.연예문화가 빚은 사회현상으로 가볍게볼 일은 아닌것 같다. *방학때는 얼굴고치기와 가꾸기로 여념이 없고, 사고의 영역을 넓고 깊게 할 문예와 독서는 따분하다며 아예 외면을 해버리는 것이다. 너도나도 가수요, 개그맨이요, 탤런트요, 영화배우가 되겠다고 렬을 올린다니 딱한 노릇이다. *인간 누구에게나 모방심리와 성취욕구가 있고 대리만족으로 성이 차지 않을 경우 강한 변신욕망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너도나도 연예인이 됐을때(불가능하지만) 이땅의 역사의 수레는 누가 끌고 밀어갈것인가, 연예인 증후군이 불안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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