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본서 대구우수상품전 인기

대일수출이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가운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한 한국 우수상품전시회가 31일부터 도쿄중심가에서 열린다. 9월3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품질한국}을 인식시키겠다는 의욕에, 처음으로 대구.강원등 지방관과 대전엑스포 홍보관도 설치, 엔고속의 수출촉진 및 관광객유치와 관련 눈길을 끌고있다.무역진흥공사(KOTRA)가 일본 제품수입촉진대회(MIPRO)의 협조를 얻어 도쿄시내 이케부쿠로(지대) MIPRO전시장에서 여는 전시회 참가기업은 모두 1백14개사. 이들중 3분의2인 75개사는 중소 전문기업으로, 해외에서 호평받는 우수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이다. 전시품목도 이들 업체의 유명제품을 중심으로 의류.완구.가구.레저용품등 소비재는 물론 기계금속.전기전자.자동차부품.건축자재등 산업재를 망라해, 최근 일시장 진출이 두드러진 중국.대만등의제품보다 {품질에서 앞선 한국산}의 차별화 이미지를 심겠다는 전략을 세우고있다.

최근 일본기업들은 엔고가 심화되자 공장을 해외로 옮기거나 라이선스 생산으로 적극 전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전시품목이 바로 일기업들의해외생산기지화 관심품목들이라는 것. 참가기업과 주최측은 따라서 많은 상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25개사가 참여한 대구시.강원도.충북도등 3개의 지방관이다. 대구는 5개사가 양말.자전거.문구류등을, 강원은8개사가 검도용구.신변장신구.고무제품.청소용구등, 그리고 충북은 11개사가도자기.서예용구.보석함.식품장신구등을 출품했다. 다만 해외진출 경험이 부족해 꼼꼼하고 질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일본바이어들의 취향에 맞출 수 있을것인지가 관건이지만, 모처럼 해외시장을 익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본경기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있고, 일본시장에서 우리 상품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어서 관계자들 사이에 기대치를 밑돌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없지않다. 현지 무역전문가들은 한국이 대일역조를 걱정하면서도 실제로는 적극적인 일본시장 진출노력이 미흡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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