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의대생 집단제적 위기

한의대사태가 유급 수준을 넘어 집단제적이라는 초유의 상황에 이를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한의과대학들에 따르면 한의대는 {학년제}를 채택함으로써 1학기에 유급될경우 2학기엔 수업을 해도 무효가 되고 학년유급이 확정된다는 것. 이로인해현재 1학기유급을 눈앞에 둔 재학생들이 2학기엔 등록및 수업을 해도 소용이없다며 등록을 않을 움직임이란 것이다. 더욱이 사립대학은 국립대와 달라등록을 않고는 휴학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인해 학생들이 2학기등록을 거부할 경우 미등록 사유의 제적으로 처리된다는 것이다.

경산대와 경주동국대경우 지난20일 전후에 등록을 마감했으나 한의학부 학생들은 등록률이 5-10%선에 그친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 9월초에 추가등록일정을 잡아놓고 있으나 학생들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경산대한의학부 피국현학생회장(본과2년)은 [1학기 유급이 확정되면 2학기등록을 안하는 쪽으로 전체적 방향이 잡혀있다]며 [제적투쟁으로 한의대 사태가 연결돼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학생들이 제적된다해도 올해부터의 제도개편으로 재입학 문은 열려있는 실정이지만 그 파장은 엄청날 전망이다.

한편 약사의 한약조제 금지를 요구하며 수업거부를 해온 경희대 한의대생중6백56명이 1학기 학사일정이 끝나는 31일을 넘김에따라 집단 유급이 확정됐다.

이번에 유급된 한의대생은 총원 6백95명중 수업에 참가한 39명을 제외한6백56명으로 예과생이 2백35명, 본과생은 4백2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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