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시녀}와 {온달전}은 {사기.렬전}에서 파생되는 초기 전계소설이며, 우리나라 소설의 발생은 8-9세기로 봐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영남대 조수학교수(국문학)는 29일 오전 모산학술재단회관에서 열린 영남어문학회 제200차 월례발표회에서 {초기 전계소설고-설시녀와 온달전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발표, 우리나라 소설의 시작을 15세기 {금오신화}로 잡는 종래 통설에 맞서 김대문의 {고승전} {계림잡전}등이 만들어진 8-9세기라고 주장했다.
{고승전}이나 {계림잡전}에는 이미 수이성이 짙은 ??전과 전계소설, 특히{선화공주}나 {설씨녀}와 같은 다수의 전계소설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밝힌 조교수는 중국에서는 이미 7세기에 전기소설이 있었고, 일본에는 9세기에 {모노카타리}(이야기)가 있었다고 주장하는데 동양3국중에서 우리나라만15세기에 소설이 시작됐다는 것은 식민문학사관의 영향이라고 지적했다.{삼국사기}에 실린 {설씨녀} {온달전}이 {전}이 아닌 {전계소설}이 되는 것은 사회나 국가의 공익보다 개인의 인생문제를 더 추구했기 때문이다. {설시녀}의 경우 사전적 주제는 효.신이지만 정든 사람과 극적으로 사랑을 성취하는데 주안점을 두었고, {온달전}은 미천한 신분의 바보가 공주를 아내로 얻어인정을 받고 무공을 세워서 귀족으로 신분상승이 된 것은 계층간의 조화를꾀한 소설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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