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부전증 여고생 수술비없어 "사경"

만성신부전증(콩팥)환자인 10대여고생이 가난으로 수술을 받지못하고 고통의나날을 보내고 있다.막노동으로 여섯식구가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홍직조씨(62.김천시평화동374의4)의 막내딸 애향양(17.한일여고2년)이 만성신부전증으로 경북대부속병원에입원하여 주3회씩 혈액투석을 받으며 생명을 연장해 오고있어 하루빨리 신장이식수술을 받지않으면 생명을 건지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홍양의 아버지 홍씨는 고령으로 공사장의 막일마저 얻기어려운 형편.큰오빠는 고혈압등의 질병으로 노동력이 없고 공장에 취업하여 가족생활에도움을 준 언니는 동생의 병간호로 직장을 떠나 6명가족중 돈을 버는 사람은한명도 없다는 것이다.

홍씨가족들은 그동안 집한채없이 어렵게 살아 왔기 때문에 이웃또는 친지로부터 빌린돈을 막내딸 치료비로 써버렸기 때문에 현재 가족생계마저 위협을받고있다는 것이다.

아버지홍씨는 자신의 신장이 조직검사결과 딸에게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1개월에 1백만원씩 드는 치료비와 수술비 1천5백여만원을 마련못해 딸의신장이식수술은 엄두를 못내고 있다는 것.

현재 홍양은 오랜 약물치료로 양쪽귀가 잘들리지 않고 있으며 가족들은 하루하루 여위어만 가는 애향양을 어찌할수 없는 안타까움에 눈물로 병상을 지키고 있어 보는이의 애석함을 더해주고 있다.

홍양의 애절한 사연을 전해들은 김의환김천시장은 홍씨가정을 생활보호대상자로 분류, 치료비감면혜택을 주고 홍양돕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또 한일여고 홍양의 급우들은 홍양을 살리기위해 가두모금운동에 나섰지만치료비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강대길평화동장(58)및 동직원들은 시내자생단체에 협조서한문을 발송하고 홍양돕기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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