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가 최근 국내 전업종의 법인을 대상으로 92년도 매출액 순위에따라 선정한 5백대기업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업체는 21개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져 지역경제의 영세성을 잘 반영했다.5백대기업가운데 21개 지역기업이 차지하는 비중 4.2%는 지역경제의 실물비중에 비해 턱없이 낮아 규모별로 볼때 지역업체는 소규모 영세업체가 주종을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에서는 포철이 작년에 6조1천8백20억원의 매출을 기록,전국 6위이면서 지역 1위를 차지했고 제일모직이 5천5백44억원의 매출로 전국93위, 지역 2위에 랭크됐다.
전국 매출순위에서 1백위권내에 진입한 지역기업은 포철과 제일모직 2개뿐이며 2백위권에는 제일합섬, 청구, 우방주택, 대구은행등 9개업체로 밝혀졌다.또 92년도 매출액 기준으로 1천억원을넘어선 지역기업은 24개업체였으며 1천대기업에는 65개업체가 포함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산업이 섬유업을 주종으로 하고 있으나 5백대기업가운데 섬유업체는 제일모직, 제일합섬, 갑을, 갑을방적등에 불과해 섬유업종의 영세성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이같은 섬유업의 영세성이 곧 지역경제의 빈약함과 같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음을 알수있게 했다.
지역기업가운데 업종별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은 주택건설업으로 상승세의 청구가 지역 4위, 전국 1백16위를 나타냈고 우방주택은 지역 5위, 전국1백18위를 기록했다.
또 화성산업이 지역 8위, 전국 1백35위 보성주택은 지역 9위, 전국 1백61위였고 서한이 지역 22위, 전국 5백7위로 밝혀져 주택건설업쪽이 강세를 보였다.금융기관으로는 대구은행이 지역 6위, 전국 1백29위, 대구생명보험이 지역14위, 전국 3백44위, 대동은행은 전국 4백34위로 모두 5백대기업안에 포함됐다.
그밖에 대구백화점이 전국 3백12위, 섬유업체인 성안이 전국 5백11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조사에서 전국 매출액 1위는 삼성물산으로 12조5백57억, 현대종합상사가 2위로 11조2천2백5억원, 대우가 8조1천5백11억원으로 3위에 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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