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재권력 부도덕성 시적으로 표현

극단{쎄실} 초청연극 {불의 가면-권력의 형식}이 4,5일(오후4시,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려진다.{문화의 게릴라}로 불리는 작가 이윤택씨와 {카덴자}등 일련의 잔혹극을 연출한 채윤일씨가 함께 만든 이 극은 성과 불의 이미지를 통해 젊은 독재자의권력으로 향한 의지를 표현한 창작품. {문민시대에 그려보는 독재의 초상화}라는 부제를 달고 가상의 섬인 랑겔한스섬을 무대로 독재자의 황폐한 정신세계와 권력의 부도덕성, 허망함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4명의 연기자가 전라로 출연, 화제가 되기도 한 이 작품은 역사와 권력, 지식에 대한 지독한 회의와 냉소로 가득찬 대사와 강렬한 색채의 조명, 징과 북이 이끄는 강하고 원시적인 음향효과등을 이용, 독재철학과 이성주의의 대결구조를 충격적인 장면들에 담아낸다.

독재자인 젊은 왕역은 김학철&김동수씨가, 왕의 친구이자 허약한 지식인 시의는 남명열&김종철씨, 왕의 사촌이자 정부이며 시의의 처 여옥역은 이미정.하도희씨가 맡아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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