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식장 횡포

가을결혼시즌을 맞아 신부에게 예식장자체대여 드레스만을 입도록 강요하고기념사진촬영등 부대서비스를 억지로 떠맡기는 지역예식장가의 고질적 횡포가 근절되지 않아 원성을 사고있다.특히 이들예식장들은 드레스대여비용을 시중전문점보다 두배가까이 비싸게책정, 폭리를 취하면서 [싫으면 예식장이용을 말라]는 식의 배짱장사를 일삼아 이용객들과 잦은 마찰을 빚고있다.

오는11월27일 결혼할 예정인 서모양(24.대구시동구효목동)에 의하면 집가까운 K예식장측이 당일대여료가 30만-1백50만원인 예식장드레스를 무조건 빌려입을 것을 강요하는 바람에 식장예약을 하지못했다는 것.

또 지난5월 M예식장에서 예식을 올린 김모씨(24.여.대구시서구평리동)도 드레스대여비용이 예식장보다 싸고 선택의 폭이 넓은 시내전문점의 드레스를 이용하고 싶었으나 예식장측이 장소만의 대여를 거부, 어쩔수 없이 60만원짜리예식장드레스를 빌려입고 결혼식을 치렀다.

이와함께 대부분 예식장들은 신랑친구나 친지들이 쉽게 찍을수 있는 스냅사진 40매를 6만원에 의무적으로 찍을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5만5천원선인 신부화장도 혼주용생화.방명록.점촉용초등을 끼워 세트상품화시켜 외부시설이용을 차단하고 있다.

또 신부화장.드레스선택.폐백때 팁을 주지않으면 종업원들이 서비스의 질을낮추는 횡포도 공공연한 비밀.

이와관련 예식장관계자들은 식장대여료가 1석당 4백원기준에 1실당 최고10만원으로 제한돼 있어 식장대여료만으로는 채산을 맞출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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