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입시공부 끝낸 재수생 많다

지난달 20일 실시된 제1차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이후 2차 수내시험을 포기하는 재수생들이 늘어나 일선 대입학원의 수강신청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9월분 수강신청 첫날인 1일 일선 입시학원들에 따르면 평소 수강신청개시와함께 정원이 차 10%이상을 초과 접수했으나 이날은 평소의 70%수준에 머물러접수기간을 늘리기로 했다는 것.이같은 현상은 장기간 입시준비에 시달린 재수생들이 1차 수내시험에서 비교적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판단, 하향안전지원을 한다는 계획아래 대입수험공부는 끝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재학생과 달리 재수생들은 내신성적이 이미 결정돼 있어 2회의 기회가 있는수내시험중 2차를 포기할 경우 실질적인 대입시험은 끝난셈이다.게다가 서울대 연.고대등 본고사를 실시하는 상위권대학 지원자들이 정보가빠른 서울지역 명문입시학원으로 유학하는 것도 부산지역학원수강생 감소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산 서구 서대신동 K학원관계자는 [상당수 재수생들이 2차 수내시험을 포기,여행을 떠나거나 취미생활을 즐기는 대신 재학생들의 단과반수강이 다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산진구 부전동 S.O, 동래구 련산동 H학원등 시내 대부분 유명입시학원이 재수생의 2차수내시험 기피현상으로 수강생이 10-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B학원 상담교사 김종수씨(40)는 [1차시험에 어느정도자신감을 가진 일부 중상위권 재수생들이 하향안전지원계획을 상담해오는 경우가 많다]고 밝히고 [이같은 현상이 가속화될 경우 1차 수내시험에서 1백40점 전후를 얻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중위권 대학에서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같은 학급내에서 본고사파 2차수내파 내신관리파등 학생들이 여러부류로 나뉘어 있어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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