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과 동점, 9회말 드라마같은 역전승. 삼성의 근성을 보여준 한판 승부였다.삼성은 2일 대구시민운동장야구장서 열린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차례의 역전과 2차례의 동점까지 가는 접전끝에 10대9의 극적인 승리를 거둬 트윈스에 3연승, 승차를 2.5게임으로 늘리며 2위를 질주했다.
이날 두팀은 홈런 4방포함 안타 15개씩 모두 30개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이며 1.2진급을 가리지않고 투수 12명과 야수및 타자30명이 쉴새없이 교체하는물량전을 펼쳤다.
삼성은 1회초 트윈스김동수의 좌월2점홈런으로 두점을 뺏겼으나 곧이은 공격에서 강기웅이 1사만루에서 트윈스선발 이상훈의 몸쪽직구를 좌중간펜스로 넘겨 시즌 14번째 만루홈런을 작성하며 4대2로 앞서갔다.
삼성은 5회 밀어내기 6회 김동수의 좌월2점 홈런등으로 따라붙기 시작한 트윈스의 중반추격에 밀려 6대8로 역전당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8회말 반격에서투혼을 보여줬다.
트윈스의 특급구원 김용수를 맞아 강기웅 이종두의 연속안타로 반격의 실마리를 잡은 삼성은 김성현과 류중일의 잇따른 중전적시타를 묶어 3득점, 9대8로 재차 경기를 뒤집었다.
9회 트윈스 이종열의 홈스틸에 9대9 동점을 허용했으나 마지막공격에서 양준혁의 우전안타에 이어 강기웅의 좌익수옆을 꿰뚫는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이종두가 좌익선상을 흐르는 끝내기 안타로 뒷받침해 3시간45분의 혈전을마무리했다.
강기웅은 만루홈런포함 5타수5안타 4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역할을 하며 타율0.335로 뛰어올라 타격선두 양준혁을 5리차로 위협했고 김성현도 2회 솔로홈런등 4타수4안타 3타점의 맹타를 보였다.
삼성 오봉옥은 9회초 2사 만루에서 김태한을 구원, 공 6개를 던지며 김동수를 투수땅볼로 잡아 시즌 2승째를 낚아챘다.
오비는 해태와의 잠실경기에서 권명철의 호투와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불꽃타선에 힘입어 선두 해태를 6대0으로 잡고 2위 트윈스에 3게임차로 다가섰다.빙그레는 정민철의 호투로 쌍방울을 5대1로 제압, 5연승 행진을 했고 꼴찌태평양은 롯데를 4대3으로 잡았다.
*대구
트윈스
2 0 0 0 2 2 1 1 1-9
4 1 0 0 0 1 0 3 1-10
삼성
*트윈스투수=이상훈 차명석(2회) 김용수(8회) 민원기(8회) 문병권(패.9회)*삼성투수=성준 이상훈(2회) 한희민(6회) 박용준(7회) 김현욱(8회) 김태한(9회) 오봉옥(승.9회) *홈런=김동수(1회 2점.6회 2점 트윈스) 강기웅(1회 4점)김성현(2회 이상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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