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직자 재산공개 이모저모

**지역출신 국회의원**0...지역에서의 2연패는 물론 전체에서도 4위를 차지한 김동권의원은 1차공개때 누락시켰던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의 1백억원대 공장을새로 추가, 20여억원이나 되는 부친의 재산을 고지거부했음에도 재산총액이폭증.김의원은 이밖에도 서울 제기동의 상가를 4배가량 오른 가격으로 신고한 것외에도 서울과 강원도 일대의 부동산에서 약30억원이 오른 가액으로 등록. 반면 김의원은 쌍마섬유등의 주식을 {비상장}이라는 이유로 액면가로 환산,36만4천4백주의 주식을 18억여원으로 신고, 실제 재산총액은 엄청나게 늘어날듯. 또 김의원은 1차때 신고치 않은 부채 30억여원을 추가, 신고액 축소에 진력했음을 입증.

지역출신의원으로 1차때와 비교, 4배라는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한 정호용의원은 {1차때의 과세표준액과 공시지가의 현격한 차이}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대지와 점포를 11억3천여만원에서 약 5배로 늘어난 55억원으로 신고. 정의원측은 이와관련 "서울과 대구의 부동산은 10여년전 부동산경기도 없을때 떠맡다시피 해서 구입한 것"이라며 공직을 이용한 투기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강조.

0...그밖에 1차때와 큰 차이를 보인 의원으로는 이상득의원이 25억원 장영철의원 21억원 이승무의원과 류수호의원이 각각 20억원 이학원의원이 12억원 이영창의원이 8억원 등을 기록.

이들은 차액이 분명하게 드러나게 된 이유를 "기준이 없어 중구난방으로 신고했던 1차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일정한 기준으로 신고한 때문"이라고 설명.0...공직자윤리위 부위원장인 박헌기의원은 서울지검검사로 재직하는 장남의재산이 공직자재산으로 따로 등록된 관계로 제외, 총액에서 1차때보다 8억원이 축소. 반형식의원의 경우 보궐선거당시 12억여원이던 재산이 비영리법인인예천 성해학원 출연재산 6억여원을 제외시킨 결과 5억6천여만원이라고 신고.박정수의원은 본인과 대학교수로 있는 부인명의의 재산에다 변호사인 아들의재산 2억9천여만원까지 총액에 포함시켜 겨우 10억원대를 넘는 {체면유지}.박의원은 가족들의 자금출연으로 만든 4억3천여만원의 장학회기금은 신고만하고 재산총액에서는 제외.

0...지역출신 전국구의원 가운데는 1차때의 62억여원에서 4배가 훨씬 넘는2백74억여원을 신고, 전체 공직자순위에서 5위를 차지한 이명박의원이 단연주목.

박재홍의원은 동양철관의 주식가액이 1차때의 공개기준을 액면가로 잡았던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시가로 한데다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의 증가로 9억여원이 새로 추가된 액수로 신고. 윤태균의원의 경우 강남구 대치동의 12억9천만원대의 근린생활시설과 2억7천여만원대의 제주도 대지등을 이번에 추가신고,총액에서 18억여원이던 것이 2배로 늘어난 37억여원으로 급증.**지역출신 공직자**

0...대구경북출신 공직자들도 관심사항. 1차 재산공개때 7억2천9백만원을 신고했던 권녕해 국방장관은 서울 송파구가락동 예일아파트(89평형)의 산정기준시가가 하향하는 바람에 오히려 6천만원가량 준 6억6천7백만원으로 신고. 그러나 지난번 재산공개때 곤욕을 치렀던부인명의의 충북괴산군 임야및 밭 3만여평에 대해 4개항목으로 자세히 기재,여론을 피해가려는 모습.

대구지방경찰청장을 지낸 박노영청와대치안 비서관(치안감)은 28억9천만원으로 경찰내에서 재산2위를 랭크해 눈길을 끌었는데 강남의 노란자위에 15억짜리 빌딩과 11억원으로 신고한 대구평리동의 주유소가 포함되었고 또 부인과자녀명의의 예금3억4천만원을 신고하면서 통장이 30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슬롯머신사건으로 구속중인 천기호치안감(문경출신)은 13억9천만원을 신고.노태우전대통령의 처남인 김익동경북대총장은 부부가 의사인 탓에 32억6천만원으로 국공립총학장 재산순위에서 2위를 마크해 재력을 과시.**상하위랭크인사**

0...공직자재산순위 50걸중 대구.경북출신인사는 모두 9명이랭크.이중 1위는 초선으로 쌍마섬유.쌍마개발대표인 김동권의원(민자)으로 3백15억여원으로 전체 4위를 기록.

특히 정호용의원은 전공직자를 통틀어 부동사보유부문에서 7위를 기록.한편 대구.경북출신중 가장 가난한 공직자로서는 김도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차장이 4천1백34만원으로 골찌에서 8위를 기록.

최부.최빈의원 0...1백억원대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모두 10명. 이는지난 1차공개때의 12명보다 줄어든 것으로 김문기씨는 재산공개의 여파로 의원직을 이미 사퇴했고 재산신고방법의 변경에 따라 1차때의 김옥천 정재문 송두호 국종남 김충현의원이 물러난대신 이명박 박규식 노재봉 남평우의원등이신재력가로 입성한데 따른것.

재력가 10명중 총 7백99억4천만원을 공개, 1위를 차지한 정몽준의원(무소속)을 제외하고는 모두 민자당소속의원. 정의원은 부친 정주영씨의 재산은 {독립생계를 이유로 신고를 거부했다}는 설명을 첨언.

0...이에반해 최극빈의원 1위는 박찬종의원. 박의원의 경우는 재산공개대상자를 통틀어도 여전히 {끝에서 1등}으로 소유자산(9억7천만원)보다 빚(17억4천만원)이 훨씬많아 7억6천8백75만원가량의 마이너스 재산공개액을 기록. 또이윤수(민주) 김호일의원(민자)도 각각 1천54만원, 8백만원의 마이너스재산을 공개.

**서화.귀금속**

0...공직자들의 재산항목 중에는 귀금속 서화 골프.콘도회원권외제차등 이색재산도 많아 눈길.

그림으로는 김종비민자당대표가 {진품여부불명}이란 단서를 붙여 르누아르의장미그림을, 이기택민주당대표는 {70년에 결혼자금을 마련하려는 기자로부터매입}이란 설명과 함께 대원군의 난초그림 2점을 신고.

김윤환의원(민자)은 김구선생 이순신장군의 글을 공개.

보석가운데는 역시 다이아몬드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는데 외무부의 김재춘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의 부인소유 2.8캐럿이 가장 컸고 김동근의원(민자)과 류종하주유엔대사 부인명의의 2.5캐럿이 2위.

각종 회원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공직자로는 민자당의 금진호 김광수의원으로 각각 골프.콘도.헬스클럽등 7개를 보유.

**대구법원 검찰**

0...대구의 법원과 검찰은 이번 재산공개에서 11명중 10명이공개됐는데 지난1일 대법원의 인사로 이상현.신정치고법부장판사가 서울고법으로 전출되고 김성한.김동건부장판사가 전입됐으나 그중 김동건부장판사는이번 인사에서 승진,지난번 재산등록때는 대상이 되지않아 결국 1명이 줄게된 것.법원쪽에서는 정상학 지법원장이 16억7천7백8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이상경고법부장판사(11억3천8백만원) 서정제고법원장(8억8천9백6만원)이 2, 3위를기록.

또 부산고법서 전보된 김성한고법부장판사는 1억8천3백만원을 공개해 최하위를 차지하기도.

한편 1차 재산공개때 파동을 겪었던 검찰은 대구의 경우 대상자가 3명뿐인데이중 2명은 공시지가로 등록한 탓인지 1차공개때보다 되레 줄어들었다.지창권지검장은 1차때보다 2억여원이 줄어든 5억8천62만5천원을 공개했고(1차 7억9천9백60만원) 김진세고검차장검사는 3천2백여만원이 준 6억3천5백78만8천원을 공개.

반면 최명부고검장은 오히려 1차때보다 2천7백만원이 늘어난 11억8천9백40만원을 공개해 눈길.

**외 무 부**

0...재산공개 결과 외무부에 과다보유자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자 온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이들 {20억원대 이상}에 속하는 외무부 재력가들이 잇따라 해명에나서 눈길.

외무부의 과다재산 보유간부들은 일부는 팩스로 해명자료를 보내오는가 하면다른 일부는 직접 전화를 걸거나 구두로 과다재산을 보유하게 된 사정을 나름대로 납득시키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들.

**청 와 대**

0...청와대는 박관용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급 11명과 1급비서관20명등 총31명이 재산을 공개했다. 수석급중에는 주돈식정무가 21억9천7백만원으로 단연 1위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2억-8억원대로 10억원 미만.

박실장은 본인과 가족을 합쳐 7억5천3백만원이며 박상범경호실장은 5억6백만원, 홍인길총무수석이 2억2천7백만원으로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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