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공직자의 대노

*시정인들의 입버릇이 몹시 험해졌다. 어세도 크거니와 내용은 숫제 쌍욕에가깝다. 특히 밤시간의 주점가에서 난비하는 그 무수한 욕설, 욕설들... 입으로 나오는 {말씀}이다뿐, 입을 통한 배설작용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일이 그 이름을 댈 수는 없지만 욕먹는 대상이 하나같이 힘있고, 지체높고 돈많은 사람들이다. 국회의원이요, 장차관이요, 고위법관이요, 외교관이요, 예비역 장군들이다.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부도덕 축재자로 지목되는 사람에 퍼부어지는 욕설의 강도는 훨씬 세다. *험구가들의 낮은 안목으로는 정상수입이나 정당한 경제활동으로는 그만한 재산을 모을 수 없다는게다. 멸칭의 대상이던 복부인 복남편을 몸소 실천했거나 그 바쁜 공직의 나날속에 부창부수(역순일수도 있다) 합심육력하여 부의 축성에 일로매진했던게다. *청부.정재에 대해서는 시정의 험구가들도 찬탄한다. 하지만 무주택서민이 국민의 절반가까운현실에서 혼자 17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는 {부동산 수집광}에 대한 매도와 질타는 가혹할 수 밖에 없다. 그것도 툭하면 위민을 앞세우고 국민의 의사주생활향상에 열을 올린다는 명색이 정치인이요 국회의원이라니 딱할 수 밖에.*놀부의 심술보 비유를 원용한다면 우리나라의 소위 파워 엘리트들에겐 특대형 욕심보가 더 있다고 볼수밖에 없다. 이 대욕이 대부를 획득케 했는지 모르나 그것으로 인해 지금한창 대욕을 먹는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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