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람들-김정인씨

[오랜세월을 성현의 유적과 유품을 간직한 서원에서 지내다 보니 이제는 옛선비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것같습니다]안동 도산서원을 17년동안 지켜오고있는 김정인씨(43.지방행정주사).최근 안동군이 도덕성회복운동의 일환으로 매주 토요일을 {유가사상및 선비정신 함양의 날}로 정하고 도산서원에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특별현장교육을실시하면서 그는 한층 돋보이고 있다.

서원현지의 공직자정신교육에서 김씨의 역할은 실무교관.

69년 안동농림고를 졸업한후 7년의 본청근무를 빼고는 줄곧 도산서원과 함께해온 김씨는 이곳에서 퇴계선생과 서원에 관한 {박사}로 통한다.[청정한 서원에서 살다시피하며 퇴계의 학문사상과 서원의 내력등을 오랫동안 공부하다 보니 선비의 생활철학을 절로 체득하는것 같습니다]그의 청렴한 심성에 대해서는 나이든 직원들조차도 절로 고개를 숙이며 퇴계의 생활사나 서원일대의 유적등에 대해서도 학계에서 물어올 정도라고.김씨는 연휴나 명절이면 손님이 더 늘어 휴일을 가족과 함께 제대로 쉬어본적이 없다고 한다.

그는 도지사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은데 이어 86년에는 내무부의 청백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