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자그마한 도움이지만 외로운 사람들에게는 큰 기쁨이 되는 것을 보고보람을 느끼며 봉사합니다]지난7월초부터 달서방문복지자원봉사단의 일원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주부 박옥희씨(42.달서구본리동 보성아파트)는 불우한 이웃을 위해 뭔가 도움을주고 싶다는 마음은 있어도 기회가 닿지않아 안타까웠다고 했다. 그러다 친구의 권유로 봉사원 활동을 시작하고부터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하다.
매주 한두번씩 본리동56번지 신경호할아버지(83) 송인숙할머니(68)집을 방문할때면 유달리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처음 신할아버지집을 찾아 봉사활동을 시작할때는 [몇번하다 그만 두겠지][무슨 생색을 내려고]라는 냉담한 반응에 적잖이 당황도 했다.그러나 박씨가 꼬박꼬박 찾아와 빨래, 청소등과 같은 궂은일은 물론 친근한말벗노릇을 톡톡히 하자 이젠 할아버지, 할머니가 박씨오기를 손꼽아 기다릴정도로 정이 들었다.
신할아버지는 [그동안 돕겠다고 찾아온 사람들은 돈 몇푼 쥐어주고 갈 뿐이었다]며 [자식도 없어 외로운 처지에 박씨가 자주 찾아와 말벗이 돼주는 것만도 고맙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중고세탁기를 구해 갖다 드렸더니 중풍으로 불편한 몸인데도 할머니가 아깝다고 사용하지 않는것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며 [오히려 할아버지할머니에게 배우는 것이 많다]고 했다. 처음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남편 노영목씨(45.성서농협동부지점장)와 두아들도 이제는 박씨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협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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