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낚싯대 감전 잇따라

{낚시터의 복병} 감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압선 가까이만가도 감전이 될정도로 전기가 잘 통하는 카본낚싯대 보급이 늘어 사고위험을더해주고 있다.올들어 한전경북지사관내에서 발생한 낚싯대 감전사고로 벌써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달14일 고령군 다산면 집앞농로에서 새로 구입한 카본낚싯대를 점검하던이기영씨(33)가 2만2천9백볼트 고압선에 감전돼 숨졌다.

또 7월23일에는 영일군 대송면에서 박진한씨(31)가 역시 카본낚싯대 고압선감전으로 숨졌다.

이와관련 한전관계자들은 카본낚싯대는 도전율이 쇠붙이와 비슷하기 때문에고압선과 접촉이 되면 감전사를 피할수 없으며 10-20cm이내로 접근만 해도스파크가 일어나 감전된다고 밝혔다.

현재 고압배전선의 법정지상고가 야산 5m, 농로 6m인데 반해 최근에 나온 낚싯대 길이는 9-14m나 되기때문에 고압선부근에서 낚싯대를 잘못 다룰경우 감전사고 위험이 높다.

한전관계자들은 낚싯대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경50m이내에 고압선이 없는곳을 선택해야하며 자리이동을 위해 낚싯대를 들고다닐때 특히 조심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밤낚시때는 가능하면 평소 익숙한 자리나 다른사람이 앉았던 자리를 선택하는것이 현명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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