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럽량심 대변인 다니엘 미테랑녀사

{살아있는 잔다르크} {행동하는 박애주의자} {전천후 자유 살포자} 불 미테랑대통령부인 다니엘 미테랑여사에 붙여진 명칭들이다.올69세의 미테랑여사는 천부적 휴머니즘과 구호정신을 간직한 보기드문 퍼스트레이디.

현재 {프랑스 리베르떼(자유)}의장으로서 그녀의 활약상은 지구촌 억눌린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마다않고 암행, 현지에서 {악}과의 선전포고를 주저하지않는다.

과거 80년 광주민주화항쟁당시 그녀의 {광주 구명}은 활화산처럼 력동적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하는 불 사회당인사들은 숱하게 많다. 미.독.일본등지는 교민들이 주축이 된 항의시위였지만 당시 프랑스는 미테랑부부를 비롯한 사회당지도급들이 합심일체, 마냥 얼어붙어 가고있는 {한국의 봄}을 개탄했다. 김대중씨의 구명운동 또한 미테랑여사가 주축이 되어 프랑스 인권단체의 후원으로 {유럽의 양심}을 부추겼다는 것은 이제는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이같은 그녀의 활동상은 미테랑대통령의 운신을 때로는 크게 제약하기도 했지만 이들 부부의 {정의감.보편성}을 더욱 고취시켜 {좌익성향}을 신봉케해준원동력이 되었다. 다니엘 미테랑여사의 인간존엄의 가치관이 일생의 신조로서 정착되게된 것도 부부교사였던 부모의 가르침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념체계는 나치침공으로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의 기로에 서자 17세의꽃다운 나이에 총을 든 병사로 그녀의 운명을 뒤바뀌게 한다. 레지스탕스의처절한 반독투쟁과정에서 오빠의 친구인 동료 미테랑을 만난 그녀는 이념과애국.가치체계를 공유한 청년미테랑에게 {인생의 공유}도 함께 할 것이라는결심을 하게되면서부터 영욕의 기복부침으로 점철된 {미테랑가 신화}를 일구게 된다.

때로는 인류고통의 대변인으로서, 데탕트 기운을 돋구는 평화의 메신저로서,남편의 권력의지를 발전시키는 내조자로서, 두아들의 자애스런 어머니로서다니엘 미테랑여사는 자신의 역량과 인생관을 유감없이 쏟아붓고 실천시킨{여성의 길}을 걸어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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