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농산물 보호는 곧 생명운동

천주교안동교구농민복지회(이사장 안동교구장 박석희주교)와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지도신부 박병기)가 위기에 놓인 농업문제를 해결하고 생태계를 보존하여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사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우리농산 한생명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월 농촌공동체 연수때부터 추진된 이 운동은안동교구농민회에 소속된 1백20여 가구를 생산자로 유기농법(자연농법)에 의한 농산물 생산과 직판장 운영, 물류센터 건립, 고품질 전통식품 개발등으로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도시소비자들이 이용할 직판장은 안동교구가 직영할 효성점(효성코아 아래효성온천 골목안,474-0124) 개점(20일)을 시작으로 대덕점(대덕성당부근, 사회복지회 운영) 계산점(계산성당내) 성당점(성당시장 부근) 범어점(경남타운근처) 오픈으로 이어지며 95년에는 대구시내 각 동마다 한 군데씩 모두 50개정도 개설될 예정이다.

[이 운동은 정책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농업.농촌.생태계문제를 교회의이름으로 풀어 나가려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안동교구농민복지회 전용구상임이사는 자칭 무공해(?) 농산물 홍수시대에서정직성과 신뢰성 그리고 끊임없는 연구를 자산으로 확실히 믿을수 있는 저공해 우리 농산물을 생산 공급할 때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확신하고 있다.

농촌과 인간을 살리는 이 운동을 통해 식량자급의 꿈까지 펴보이는 안동농민회원들은 일찌감치 농촌공동체 연수와 축산기술을 연수받았으며 협업에 의한다품종 소량생산.품질향상.생산비 절감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장차는 지역농업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학계 기관 연구소등과 연대, 가공공장 실습농장까지 갖추게 된다.

안동교구농민복지회는 1억5천만원 출자금과 대구대교구사회복지회에서 무상대출해준 유통자금 3억원으로 왜관 다부동에 물류집배센터(저온창고 일반창고 사무실)를 마련중이며 월성사회복지관에 임시 연락사무소(636-8461)를 가동하고 있다. 한생명 직판장에서는 주곡류 채소류 나물류 과일류 축산물 양념류등을 연중무휴(설.추석제외)로 취급한다. 개점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대구대교구는 한마음한몸운동의 실천방안 중 하나로 {우리농산 한생명운동}을 적극 지원하게 되며 지난달 29일에는 자원봉사자 대회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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