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형평잃은 당원 사정

*재물앞에는 그 흔한 {싸나이}가 없다. 온갖 수모와 굴욕도 용케 견뎌낸다.방송코미디까지 지지고 볶고 회치고 눙치며 감히 갖고 놀지만 비루하리만치꾹 참아낸다. {까짓거 더러워서 못해먹겠네...} 사표한장 던질법한데 그런정치인은 드물다. *민자당이 재산공개 파문에 따른 문제의원 징계로 심각한나홍을 겪고 있다. TV화면에도 슬쩍 비쳤지만, 이날의 당무회의 광경은 보기에 자못 민망했다. 해당의원과 옹호론자및 황사무총장간의 열뻗친 설전은 재산징계에 따를 진통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예고한다. *여기서도 {탈사나이}의징후는 약여했다. {누구는 인삼먹고 누구는 배추뿌리냐}식의 항변이다. 출당(출당)과 당원권정지.경고등 3단계 징벌에서 형평성을 잃었다는 불만이 그 핵심을 이뤘기 때문이다. 물고 늘어지기, 이른바 물귀신작전 심리가 동하는가하면,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수 있나}는 총참회론도 대두한 모양이다. *사나이 부재는, 어떤 이유서건 괴임을 받는 의원들도 매한가지다. {TK정서때문에 중징계를 면했다}든가 {대선때 공헌을 했기 때문에 면죄부를 받았다}든가로 지목되는 의원 역시 큰 틀의 사나이적 인물이면 귀거래사 한번 읊을 법 하다.궁색한 변명을 늘어 놓기보다... *국민의 량식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엄정한 사정이 이뤄져야 한다. 해서 시정에 떠도는 눈치개혁이니, 고무줄 사정이니, 엿장수 가위질 인사따위의 불만의 소리를 잠재워야 할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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